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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25%p 인상에 대출고객은 '주름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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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25%p 인상에 대출고객은 '주름살만'

인상분 반영 시 1인당 연간 이자 부담만 평균 16만4000원 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0.25% 인상을 단행하면서 대출고객(차주)들의 주름살만 더욱 깊어지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0.25% 인상을 단행하면서 대출고객(차주)들의 주름살만 더욱 깊어지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0.25% 인상을 단행하면서 대출고객(차주)들의 주름살만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번 인상분을 반영시 차주 1인당 연간 이자 부담만 평균 16만4000원에 달한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p 올렸다. 이에 따른 가계의 연간 이자 변동 규모는 3조3000억원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을 기준으로 산출한 값으로 차주 1인당 평균 이자 부담 금액만 16만4000원에 달한다.
한은은 지난해 8·11월, 올해 1월 기준금리를 0.25%씩 올린 데 이어 이날도 기준금리를 0.25%p 올렸다. 기준금리는 최근 8개월간 1.0%p 올라 현재 1.5%대다.

지난 1월 기준금리 3차례 인상한 후 한은은 금리를 0.75%p 상승 시 가계 연간 이자 부담 규모가 9조6000억원 증가한다고 추산했다. 1인당 연간 이자부담 규모도 상승 전 289만6000원에서 338만원으로 48만4000원 늘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번에 오른 기준금리 인상 분까지 반영한 최근 4차례 인상에 따른 늘어난 이자 부담만 65만원 가량 된다. 다만 모든 종류의 대출 금리가 동일하게 일시에 상승한다고 가정하고, 모든 차주가 동일한 비율로 변동금리 대출을 보유했다고 가정했을 때의 계산이다.

이날 통화 정책 방향 관련 금통위 관계자는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금융 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성장·물가 흐름 등을 면밀히 점검해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