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보장범위 등 확대 나서 · 보험 가입자수 0.25%로 미미
이미지 확대보기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3곳에 그쳤던 펫보험 판매 보험사는 올해 4월 현재 10곳으로 늘었다.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펫보험 상품을 내놓고 있다. 종전보다 보장 기간을 늘리고 보장 항목을 확대하면서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펫보험 시장은 아직 미미하다. 전체 반려동물 양육 인구 대비 보험 가입자 수가 0.25%에 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에선 바라본다. 특히, 지난 1월 수의사법 개정으로 그간 문제가 되어온 의료수가 문제 해결을 위한 단초가 마련돼 펫보험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동물병원마다 진료 항목 명칭과 진료비 구성 방식 등이 달라 보험사와 소비자들은 진료비 파악이 어려웠다. 이는 진료비 과다 청구와 과잉 진료 등 분쟁의 원인이 됐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연맹이 동물병원 12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진료비가 가장 싼 곳과 비싼 곳의 차이가 5~11배에 달할 정도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동물병원마다 치료비를 다르게 산정해 손해율을 낮추기 어려웠다"며 "보험료를 낮춰 더 많은 가입자 수를 확보하려면 진료비를 통일되게 책정하는 제도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윤석열 당선인이 내놓을 반려동물 정책도 펫보험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올해 초 동물복지 공약을 발표하면서 진료 항목 표준화와 항목별 공시제 등을 골자로 한 표준수가제 도입을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반려동물에 대한 국민의 진료비 부담을 낮추고, 보호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표준수가제를 도입해도 가입률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존재한다. 펫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자체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펫보험료가 내려간다고 해도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비싸 보일 수 있다. 펫보험 자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가입률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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