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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열표 '청년장기자산계좌' 내년 출시…가입 대상·조건 등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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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열표 '청년장기자산계좌' 내년 출시…가입 대상·조건 등 미정

인수위 관계자, 최대한 많은 청년이 가입 가능토록 지원 ···소득 수준 등 고려해 차등

윤석열 정부가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장기자산계좌(가칭)'를 내년 중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윤석열 정부가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장기자산계좌(가칭)'를 내년 중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정부가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장기자산계좌(가칭)'를 내년 중 출시한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3일 발표한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따르면 청년들의 장기 목돈 마련을 돕고자 내년에 최대 10년짜리 장기 저축 상품이 나온다.
청년도약계좌는 기존에 나온 청년 자산 형성 상품들과 새롭게 나올 장기자산계좌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크게 현 정부의 '청년내일저축계좌'와 이번에 새롭게 내놓는 '청년장기자산계좌' 두 축으로 볼 수 있다.

현 정부의 '청년내일저축계좌'는 3년 만기 상품이다. 본인소득과 가구소득이 모두 낮아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연소득 2400만원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정부가 소득 수준에 따라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매달 지원한다. 올 하반기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상품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윤 정부가 내년에 새롭게 선보이는 '청년장기자산계좌'는 최대 10년짜리 장기 상품이다. 지원 대상과 조건 등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의 청년 지원 금융상품 가입 대상인 만19~34세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집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는 연소득 2400만원 이하인 경우 매월 30만원 한도에서 저축할 수 있고, 정부가 40만원을 지원한다고 돼 있다. 또 연소득 2400만~3600만원이면 본인 납입 한도가 월 50만원, 정부지원금은 최대 20만원이다. 연소득이 3600만원을 초과하면 정부지원금은 월 최대 10만원이다. 연 소득이 4600만원을 넘으면 정부지원금 대신 비과세 및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인수위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청년이 가입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며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차등 두는 방식으로 형평성을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인수위는 전날 브리핑에서 "지금 (가입 대상인 청년은) 19~34세로 돼 있는데 아주 특별한 일이 없으면 비슷하게 갈 가능성이 크다"며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누리도록 수 백 만 명 까지도 가입할 수 있게 상당한 규모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원 마련은 전체적 지출에서 전체 예산을 구성해 들어간다"며 "간단하게 생각하면 기존에 있었던 덜 필요한 부분도 줄여 청년들한테 필요한 계좌를 만든다고 이해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