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드릴 이색 예·적금 뭐가 있나
현금 선물을 보다 의미 있게···고금리에 각종 혜택까지 꽉꽉
기념일을 위한 선물 마련이나 노후 대비 상품으로도 ‘안성맞춤’
현금 선물을 보다 의미 있게···고금리에 각종 혜택까지 꽉꽉
기념일을 위한 선물 마련이나 노후 대비 상품으로도 ‘안성맞춤’
![상품별 주요 구성(5.6일 기준) [자료=각 사]](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20509131356010859d71c7606b1181318851.jpg)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특정된 기념일을 맞아 선물 대신 '현금'을 선호하는 것이 일상화 됐다. 개인의 취향이 다양해진 요즘, 틀에 박힌 선물보다는 쓰고 싶은 곳에 돈을 쓰도록 한 일종의 '취향 존중'이 보편화 됐다.하지만 단순히 현금만 전달하기에는 무성의해 보일 수 있다. 특히,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이라면 더욱 그렇다. 부모 입장에서도 자녀가 선물한 돈을 단기간에 쓰기엔 너무나 아깝다. 주는 자녀도, 받는 부모도 현금 선물이 '좀 더 값지고, 기억에 남길' 바란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께 전해드릴 '현금 선물'의 가치를 높이고 좀 더 의미 있게 활용 가능한 몇 가지 예·적금 상품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고금리에 부모님 전용 각종 혜택까지···IBK기업은행의 'W효도적금'
기업은행의 'W효도적금' 상품은 상품 이름처럼 효도를 위한 대표적 예·적금이다. 해당 상품은 자녀가 부모 명의로 대신해 신규 가입하는 등 우대 금리 조건을 충족시 최대 2.35%의 금리혜택이 주어진다. 부모님 선물로 적합한 것.
가입금액은 최대 월 100만원에 가입 기간도 1년이다. 다만 9회 연장으로 최대 10년 간 운용할 수 있다. 중도 인출도 가능하다. 부모님의 환갑·칠순·사망 등의 사유로 특별중도해지 시 금리우대도 적용한다.
W효도적금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할인 혜택과 부가 서비스다. 먼저, 치과·안과·건강검진 등 제휴 병원에서 진료 시 할인혜택을 준다. 상조서비스도 최대 10% 할인 받을 수 있다. 이같은 혜택들은 해당 상품을 장기간 운용할 경우 빛을 발한다. 여기에 부모님 기념일을 전주에 미리 알려주는 알림 서비스와 외국 통화 환전 시 환율 70% 우대 서비스도 제공된다. 기념일을 맞은 부모님에게 해외여행 경험을 선물하기 위한 적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부모님의 은퇴를 책임진다···우리은행 '시니어플러스 패키지'
우리은행의 '시니어플러스'는 노후 준비를 위한 대표적 예·적금 패키지 상품이다. 연금이나 급여 이체를 위한 입출금 통장, 자금 운용을 위한 예금, 목돈 마련을 위한 적금으로 구성됐다.
![우리은행 모델이 ‘시니어플러스 우리 패키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20509131537093019d71c7606b1181318851.jpg)
입출금통장은 급여형과 연금형으로, 정기예금도 즉시연금형과 회전형으로, 적금은 즉시연금형과 증여우대형으로 나뉜다. 선물해주는 자녀가 자금 운영 목적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적금 중 즉시 연금형은 3년 간 저축 후 2년간 연금으로 수령가능 하다. 반면 증여 우대형은 최장 5년까지 저축이 가능하다. 금리는 최대 2.05%가 적용되지만, 1년 주기로 우리은행의 기본이자율을 적용한다. 최근처럼 금리 인상기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혜택도 다양하다. 조건 충족 시 2인 기준 스파·온천이용권이 제공되며, 보이스피싱 무료 보험이 제공된다. 여기에 자기계발을 위한 ‘오마이스쿨’ 무료 동영상 학습권과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우리은행에서 개최하는 은퇴설계 세미나의 신청 쿠폰도 제공된다. 시니어플러스 패키지는 은퇴를 앞두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부모님들에게 여러모로 안성맞춤이라는 평이다.
◆"여러 세대 함께 사는 가구에 우대 금리 드려요"···DGB대구은행의 '황금빛 예·적금'
만 65세 이상 은퇴한 고객 및 은퇴를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DGB대구은행의 '황금빛 예·적금은 효도 상품으로 좋다. 이 상품은 여러 세대가 함께 사는 가구에 대해 우대금리를 제공 한다. 특히 손자·손녀와 함께 생활하는 3세대 가구의 경우 연 0.2%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모든 조건이 적용된 황금빛 적금의 금리는 12개월 기준 2.56%다. 시중은행 상품의 금리 수준을 크게 상회 한다. 또한 적금의 경우 가입 금액이 최저 월 10만원인데다가 최고 가입 금액에 대한 제한이 없다. 환갑이나 생신처럼 부모님의 기념일을 대비한 적금부터, 부모님의 은퇴를 위한 자금 운용 상품까지 폭 넓게 이용 가능하다. 예금의 경우 월 1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최대 3년간 가입가능하다. 일반형과 연금형으로 나뉘며 만기 시 원금과 이자의 일시 상환부터 주기별 지급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지급 받을 수 있다.
◆반년만에 소액으로 목돈 마련 취지···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
부모님의 기념일을 챙겨드리는 '초단기 적금'도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내놓은 '26주적금'이 바로 그것이다. 해당 상품은 반 년만에 소액으로 목돈을 모은다는 취지의 상품으로 적립방식이 다소 독특하다.
![26주적금 포스터 [사진=카카오뱅크]](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20509132116028229d71c7606b1181318851.jpg)
최초가입 금액을 10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1만원으로 설정해 각 주마다 배수만큼 납입해야 입금이 성공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최초 가입금액이 1만원이면 5주차엔 5만원을, 20주차엔 20만원을 납입하는 식이다.
이에 1만원 기준 총 351만원을 납입하게 되며, 1계좌당 최대 300만원까지 추가 납입할 수 있다. 다소 번거로운 방식이지만 납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 2.6%라는 파격적 금리 혜택도 얻게 된다..
해당 상품의 특징은 반년이라는 짧은 기간과 고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현재 해당 상품을 개설하면 만기는 11월이다. 연말연시 가족 여행을 계획하거나, 큰 마음 먹고 부모님께 고가의 선물을 전하고자 한다면 지금 이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어떨까? 26주 적금 이야말로 부모님의 기념일을 챙겨드리며 자녀들이 가정의 달이 주는 의미를 되새기는데 좋은 금융 상품이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