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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지주,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지원···사회적 책임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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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지주,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지원···사회적 책임 실천

4대 금융지주들이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복구 등 긴급지원에 나서며 사회적 책임 실천에 나서고 있다.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4대 금융지주들이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복구 등 긴급지원에 나서며 사회적 책임 실천에 나서고 있다. [사진=각 사]
국내 4대 금융지주들이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등 긴급지원에 나섰다.

KB금융그룹을 선두로 하나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도 금융그룹 차원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서며 피해 복구에 팔을 걷어 부쳤다.
지난 8월 초 중부지역 집중호우 때에도 수재민들을 위해 기부와 다양한 구호활동 등을 지원하며 상처 보듬기에 나섰던 금융지주들이 한 달도 채 안된 시점에서 다시 11호 태풍 힌남노의 피해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앞서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 사진)은 지난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쾌척한 바 있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돼 △긴급 구호 및 시설 복구 △이재민 생필품 △취약계층 주거안전 △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KB국민은행은 기부금 외에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및 급식차와 세탁차 등도 지원에 나섰다.

KB금융그룹 주요 모바일 App 등을 통해 고객들이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기부 캠페인' 활동도 7일부터 시작했으며, 이외에도 전사적인 금융지원 등을 병행하면서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고 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에는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며, 기업(자영업자, 중소기업 등)대출의 경우에는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손해보험은 이번 태풍 피해에 대해 고객이 신청한 장기보험 보험금을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에서 우선 지급한다. 또한,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며,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한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기/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주며, 피해일 이후의 결제대금 연체는 11월까지 연체료를 면제한다.

KB국민은행·KB손해보험·KB국민카드의 금융지원제도 이용 대상고객은 이번 태풍으로 인해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발생된 고객으로서 해당 지역 행정관청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이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 사진)은 7일 전국에 태풍 피해를 입은 개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그룹 차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태풍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고 1%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태풍 피해 손님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또한 △태풍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태풍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하나손보는 태풍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태풍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유예 하는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역대급 태풍으로 알려진 힌남노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손님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분들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최선의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 사진)은 태풍 피해지역 복구와 피해주민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금융지원과 함께 긴급구호에 나섰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은 태풍 힌남노 피해 발생 직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제작한 긴급구호세트를 지원하고 있다. 피해가 큰 경북 포항에 1회당 450인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우리금융 구호급식차량'을 급파해 피해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태풍 피해복구를 위해 그룹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우리투게더 봉사단'이 현장 자원봉사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태풍 힌남노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및 개인도 '수해 복구 특별금융 지원안'을 통해 지난 8월 중부지역 집중호우 때와 동일한 기준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수해 복구 특별금융 지원안과 관련해 우리은행은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자에게는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최대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로 지원한다. 개인에게는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대출과 수수료 감면, 분할상환 납입기일 유예 등의 지원으로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특히, 우리WON뱅킹과 인터넷뱅킹에서 '우리WON클릭 기부함' 서비스를 운영해 기부를 원하는 고객은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기부된 금액은 (사)전국재해구호협회로 즉시 전달돼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사용된다.

또한, 우리카드도 카드 이용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신규 연체이자 감면과 카드론, 현금서비스 금리우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태풍 힌남노 피해로 가족들과 마음 편히 명절을 보낼 수 없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모든 그룹사가 신속한 피해복구에 앞장서 수재민들의 빠른 재기와 일상회복에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 사진)도 피해 주민들의 빠른 피해 복구 및 구호 활동을 위한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지원에 나섰다.

먼저 신한은행은 태풍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이들과 거래 중인 협력기업, 그리고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총 2000억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일시적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업체당 3억원까지 총 1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 △대출만기 연장 △분할상환 유예 △피해 고객의 여신 신규 및 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 제공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개인 고객에 대해서는 △개인당 3000만원 한도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 및 대출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오는 8일부터 23일까지 16일간 '고객참여형 기부캠페인'도 함께 진행해 신한SOL 및 주요 그룹사 앱을 통해 기부캠페인 페이지에서 '참여' 버튼을 누르면 신한은행이 건당 1000원을 모아 기부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연체 중인 회원까지 포함해 △피해 고객 본인 및 직계가족 대상으로 2~6개월간 카드대금 청구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납부 △채무상환 유예 고객의 한도 부족 시 일시 한도 지원 △피해일 이후 사용한 카드론, 현금서비스 수수료 30% 할인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오토금융 고객에게는 △차량 침수 시 렌터카 서비스 기간 확대(10일→15일) △전손으로 인한 중도상환 시 수수료 전액 면제, 피해 고객 대상 △신한카드 신차, 중고차 할부, 렌터카 이용 시 금리 0.2%p 할인 △리스 이용 시 1회에 한해 30만원 청구 할인 등의 지원도 실시한다.

이외에도 신한카드는 △LG전자와 함께 피해 고객의 LG전자 가전제품 구매 시 할인과 캐시백 서비스 제공 △피해지역 희망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소비 데이터 중심의 빅테이터 분석 서비스 무료 제공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피해 고객 본인 및 직계가족이 피해 발생일 이전부터 보유한 주식담보대출에 대해 피해사실 확인서 제출일자 기준으로 3개월간 0.5%p 금리를 인하한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납부 △해당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 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제주은행은 △도내 중소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긴급안정자금 지원 △피해업체 파악을 통한 자원봉사활동 등 보다 밀접한 피해 복구 노력을 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며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재난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한금융의 모든 그룹사가 함께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