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은 "美 CPI 발표, 통화 긴축 강화 기대 확산···금융시장 불확실성 커져"

공유
0

한은 "美 CPI 발표, 통화 긴축 강화 기대 확산···금융시장 불확실성 커져"

14일,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시장 변동성 확대 시 적기 시장 안정 조치"

미국한국은행이 14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미국한국은행이 14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은행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2%로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6.6%로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14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美 CPI 발표 이후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현지시간)13일 발표된 미국 9월 물가 상승률은 8.2%로 전월(8.3%)보다는 낮았지만 시장 전망치 8.1%를 웃돌았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6.6%를 기록하며 전달(6.3%)보다 올랐다.

근원물가 상승률 6.6%는 40년 만이다. 이는 에너지와 중고차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식품과 신차, 임대료, 서비스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이에 연준의 통화긴축 강화가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美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98.5%로 나타났다.

이승헌 부총재도 회의를 통해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이 통화긴축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며 "이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외환시장 상환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적기에 시장 안정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美 물가 충격에도 전일 대비 0.2원 소폭 상승한 1431.5원으로 출발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