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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銀' 치열해진 MAU 경쟁···새 단장 통한 고객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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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銀' 치열해진 MAU 경쟁···새 단장 통한 고객 확보 총력

KB스타뱅킹 업그레이드, 뉴 쏠 개편 등 고객 편의 증대
대세 아이돌 '뉴진스', '에스파' 홍보모델···MZ세대 유입 확대

리딩뱅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과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앱을 개편하면서 MAU 확대에 나섰다. [사진=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
리딩뱅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과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앱을 개편하면서 MAU 확대에 나섰다. [사진=각 사]
은행들이 MAU(월간활성이용자수)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슈퍼앱'으로 가기 위한 단계를 밟고 있는 것.

특히, 치열한 리딩뱅크 경쟁을 벌이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의 경우 최근 은행 앱을 개편하는 등 MZ세대 유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MAU 1000만명'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KB국민은행의 경우 10월 '카카오 대란'으로 반사이익을 얻는 것을 바탕으로 MAU 1위 탈환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신한은행의 경우 MAU 1000만명 달성을 위해 기존 모바일뱅킹 앱 '쏠(SOL)'을 '뉴 쏠(New SOL)'로 전면 개편해 20일 대대적인 언팩(Unpacked) 행사를 실시했다. 이러한 신한은행의 행보는 지난해 KB국민은행이 10월 전면 개편 후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올 초 1000만명 달성을 성공한 모습과 닮았다.

언팩 행사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고객 자문단에 대한 감사 인사를 시작으로,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뉴 쏠' 개발 철학 키노트 스피치가 이어졌으며 '뉴 쏠' 개발에 함께한 고객과 직원의 '솔직한 개발 스토리 & 토크쇼' 등이 진행됐다. 더욱이 '뉴 쏠'의 새로운 광고모델인 대세 걸그룹 '뉴진스(New Jeans)'의 광고를 최초로 공개하면서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밖에 '뉴 쏠'의 핵심 기능을 체험하는 체험존, 고객과 함께하는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뉴 쏠(New SOL)'은 지난 1년간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단순 은행 앱을 벗어나 '고객의 앱'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고객 중심의 금융을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뉴 쏠(New SOL) 언팩 행사에서 진옥동 은행장이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신한은행의 DT 추진 철학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위)과 '뉴 쏠'의 새로운 홍보모델인 걸그룹 '뉴진스(New Jeans)'의 광고영상(아래) [사진=신한은행,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20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뉴 쏠(New SOL) 언팩 행사에서 진옥동 은행장이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신한은행의 DT 추진 철학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위)과 '뉴 쏠'의 새로운 홍보모델인 걸그룹 '뉴진스(New Jeans)'의 광고영상(아래) [사진=신한은행, 유튜브]

신한은행은 이번 앱 전면 개편으로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함은 물론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걸그룹 '뉴진스'를 내세워 MZ세대의 유입 확대를 꾀함과 동시에 연내 MAU 1000만명 돌파도 노린다. 신한은행의 MAU는 9월말 기준 936만명에 달한다.

KB국민은행도 10월 악재를 겪는 카카오뱅크의 MAU(1292만명)를 바짝 뒤쫒으며 선두 탈환을 노린다. 9월말 기준 KB스타뱅킹의 MAU는 1125만명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19일 KB스타뱅킹의 금융상품몰을 개편하고 금융소비자들의 앱 체류시간과 가입자 수 확대를 위한 발판인 고객 편의성을 대거 향상시켰다.

먼저,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듯 쉽게 다가가는 금융상품몰'을 내세워 상품탐색을 상품추천과 검색 중심으로 개편해 고객 니즈에 맞는 금융상품을 제시했다.

더불어 상품 핵심정보를 한 줄로 요약해 보이며 상품의 특징과 주요 혜택은 이미지로 표현해 고객이 보다 쉽게 이해토록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분들이 온라인 쇼핑처럼 쉽게 다가가는 금융상품몰을 구성하고자 노력했다"며, "향후에도 KB스타뱅킹에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에스파를 통해 '넥스트 레벨 뱅크'로 리브랜딩한 국민은행은 MZ세대를 위해 '광야로 걸어가(KWANGYA)' 웹드라마를 공개했다. 해당 웹드라마는 공개 한 달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대히트를 기록했다. [사진=KB국민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에스파를 통해 '넥스트 레벨 뱅크'로 리브랜딩한 국민은행은 MZ세대를 위해 '광야로 걸어가(KWANGYA)' 웹드라마를 공개했다. 해당 웹드라마는 공개 한 달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대히트를 기록했다. [사진=KB국민은행]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메타버스 걸그룹으로 알려진 '에스파(AESPA)'를 홍보 모델로 선정하고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로 브랜드를 재구축해 글로벌 MZ세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스파를 통해 '넥스트 레벨 뱅크'로 리브랜딩한 국민은행은 MZ세대를 위해 웹 드라마·소설 콘텐츠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웹드라마 '광야로 걸어가'를 공개해 대히트를 기록했으며, 본편 4편을 포함한 총 6편의 누적 조회수가 불과 공개 1달 만에 1000만뷰를 넘어섰다. 이후에도 Z세대 금융플랫폼 '리브 Next'에서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는 등 MZ세대의 MAU 유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