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9월 생산자물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전월比 0.2%↑

공유
0

9월 생산자물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전월比 0.2%↑

21일, 한은 9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태풍과 환율·가스요금 인상 등 영향, 한 달 만에 상승 전환

[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은행]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태풍과 환율·가스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상승 전환됐다.

21일 한국은행은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8월보다 0.2% 오른 120.16(2015=10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0.4%) 1년 10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던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향후 물가 상승폭 확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생산자물가의 경우 일반적으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0% 올라 2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서정석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월평균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90.95달러로 전월(96.63달러) 대비 5.9% 하락하면서 생산자물가 상승폭이 둔화됐다"며 "반면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이 오르고 공산품은 석유및석유제품이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내렸으나, 제1차 금속제품이 태풍 피해로 인한 생산 차질 및 환율 상승으로 오르면서 전체 생산자물가는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도시가스(6.3%) 인상 등의 요인으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2.5% 올랐고 태풍 피해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공산품도 0.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3.0%)이 내렸지만 농산물(2.2%)과 수산물(0.1%)이 올라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다만 운송서비스(-0.9%)와 금융 및 보험서비스(-1.3%) 등이 내리면서 서비스는 0.2% 하락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0.2%, 에너지가 0.9% 각각 상승했고,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0.1%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월 1.0% 올랐다.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2020년 11월(-0.2%) 이후 처음으로 지난 8월(-1.1%) 하락세를 보였지만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재료(2.5%)와 중간재(0.9%), 최종재(0.7%)가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 8월(-0.7%) 내림세를 기록했다가 9월(0.8%)에는 다시 올랐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