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금융동향과 2023년 전망' 세미나···다양한 불확실성 및 리스크가 상당 기간 확대 예정
이미지 확대보기8일 한국금융연구원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2년 금융동향과 2023년 전망' 세미나에서 "우리나라 GDP 성장률이 올해는 2.6%지만 내년에는 1.7%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측은 올해는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 경제가 정상화되므로 우리나라도 잠재 수준 이상의 성장은 예상된다"며 "다만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과 금융 불안 확대로 연말로 갈수록 성장세는 약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 일환으로 연구원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4.5% 이지만 내년 증가율은 2.1%라고 전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견고한 경제성장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탓에 올해 상반기 민간 소비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다만 4분기 이후 금리 인상으로 성장 및 고용이 둔화되고 자산 가격이 하락 하면서 내년도 민간소비 증가율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다"고 내다봤다.
고용 시장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원은 올해 고용률이 62.1%에서 내년에는 61.8%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도 올해 88만명에서 내년 6만명으로 82만명 이상 급감하는 등 취업 시장은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은 한 얼음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 소비자물가는 올해 5.2%에서 내년 3.5% 수준으로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소비자물가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측 물가 상승 압력 지속으로 개인 서비스 가격 인상 등이 따라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며 "다만 하반기에 접어들면 고금리에 따른 수요가 둔화되고 공급 압력 완화 등으로 점차 물가상승세는 꺾일 것이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유가·글로벌 공급망 등 대외 불확실성, 기대 인플레이션 확산 가능성 등을 고려한다면 내년 물가 경로에는 하방 위험보다 상방 위험이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최근,고공 행진 중인 환율 관련 언급도 했다. 연구원은 올해 원·달러 환율 평균치는 1305원, 내년 평균치는 1360원 수준이 된다고 전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올해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가속화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강세, 교역 조건 악화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위안화 약세 등으로 환율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전환 등으로 달러화 강세는 점차 완화될 것이다"며 "다만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 지연, 지정학적 리스크확대, 경상수지악화 지속 등 위험요인이 현실화 될 경우 환율 역시 추가 상승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내년까지 국내 금융 시장에는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 등 각종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긴축적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 각종 신용 위험 발생에 대한 우려로 금융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내년 금리는 정점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지만, 금리 정점의 지속 기간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다"며 "특히 국내외 지수 간 동조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파생결합증권 관련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단기금융시장에서는 유동성 감소 흐름과 신용 경색 여파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신용·취약기업의 CP 발행 여건 악화와 PF 유동화증권 차환 리스크에 대해 대비하는 전략이 요구된다"며 "RP 금리 급등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연구원은 내년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될 지 여부 관련 "개발 사업 전반에 걸쳐 금융 익스포저와 다양한 불확실성 및 리스크가 상당기간 확대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부동산PF 관련 유동성 리스크 발생에 직면해 금융·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증권사의 각종 경영 지표는 더욱 나빠진다"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투자성 자금의 위축으로 펀드자금 유입이 둔화될 것이다. 자산운용사의 경영 환경 역시 최악에 직면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