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뚫은 XRP ETF의 반란…지난 26일 하루에만 1563만 달러 ‘나홀로 순유입’
비트코인·이더리움 7일 연속 ‘돈 이탈’…체급은 여전히 BTC가 압도적 1위
단기 수요 폭발한 XRP vs 728억 달러 거대 자산 비트코인, 시장 향방 촉각
비트코인·이더리움 7일 연속 ‘돈 이탈’…체급은 여전히 BTC가 압도적 1위
단기 수요 폭발한 XRP vs 728억 달러 거대 자산 비트코인, 시장 향방 촉각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최근 자금 흐름 데이터에 따르면 XRP 현물 ETF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한 반면, 전통적인 강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서는 대규모 자금 유출이 지속되며 단기 투자 심리의 격차를 극명히 드러냈다.
약세장 속 빛난 XRP ETF…한 달간 6,000만 달러 순유입
2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미국 증시에 상장된 XRP 현물 ETF의 일일 순유입액은 총 1,563만 달러에 달했다. 이번 유입으로 XRP ETF의 누적 순유입액은 14억 7,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XRP의 월간 실적 역시 독보적이다. 최근 30일 동안 XRP 펀드에는 총 6,061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가 동반 월간 순유출을 기록하며 주춤한 것과 정반대의 행보다.
운용사별로는 비트와이즈(Bitwise)의 XRP 펀드가 당일 1,166만 달러를 끌어모으며 일일 유입량 1위를 차지했다. 해당 펀드의 순자산은 2억 9,349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XRPZ 역시 397만 달러의 유입세를 보이며 총 자산 2억 3,520만 달러를 기록,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카나리(Canary)의 XRPC도 2억 3,497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주요 플레이어로 안착했다. 반면 21셰어즈(21Shares)의 TOXR은 누적 자금 흐름에서 여전히 순유출(마이너스)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ETF는 7일 연속 '돈 인출'…블랙록도 유출 타격
반면 시장의 두 거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는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및 위험 회피 움직임으로 인해 7일 연속 순유출이라는 부진을 겪었다.
금융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하루 만에 무려 4억 4,451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최근 31일간 비트코인 펀드에서 빠져나간 돈만 총 44억 1,000만 달러에 달한다. 다만 지난 12개월간 누적된 총 순유입액은 516억 1,000만 달러로 여전히 압도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자산 규모 1위인 블랙록의 IBIT마저 이날은 자금 유출을 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IBIT는 순자산 444억 2,000만 달러, 누적 유입액 607억 7,000만 달러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피델리티의 FBTC가 자산 104억 4,000만 달러로 뒤를 이었으며,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누적 271억 4,000만 달러의 매도세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당일 추가적인 순환매는 발생하지 않았다.
'단기 과열' XRP vs '압도적 규모' 비트코인
단기적인 자금 유입 속도에서는 XRP가 판정승을 거두었지만, 시장의 전체적인 체급과 기초체력 면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순자산은 728억 2,000만 달러로, 이는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6.08%에 달하는 규모다. 일일 거래량 또한 25억 4,000만 달러에 육박해 전체 자산 시장의 흐름을 주도했다. 이더리움 ETF의 순자산은 총 83억 8,000만 달러로 이더리움 시총의 4.42%를 차지했다.
반면 급성장 중인 XRP 현물 ETF의 일일 거래액은 2,204만 달러 수준이며, 총 순자산은 9억 3,426만 달러로 XRP 시가총액의 1.44%에 불과하다. 자금 유입의 탄력은 좋으나 거대 자산들과의 절대적인 규모 격차를 좁히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의 5만 8,000달러 지지선을 핵심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방 지지에 실패할 경우 가격이 5만 4,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으나, 반대로 6만 1,800달러 선을 회복하며 반등한다면 위축된 암호화폐 ETF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다시 살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