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금융위가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아래 금융감독원·서민금융진흥원·금융협회 등과 '서민금융 현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저축은행과 카드, 캐피탈 등 제2금융권과 제3금융권으로 불리는 대부업권이 대출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 금리가 올라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부채 부실화 우려가 커진 탓이다.
2금융권은 토스·핀다 등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대출 상품 취급을 중단하고 있다. 현재 자사 홈페이지 혹은 모바일앱을 통한 신청만 받고 심사를 까다롭게 해 신규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다. 앞서 SBI저축은행은 신용대출, 웰컴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신한저축은행은 햇살론 신청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달 '러시앤캐시'를 운영하는 대부업권 1위 아프로파이낸셜대부도 신규 대출 중단을 선언했다. 자산규모 1조원이 넘는 대부업계 2위 업체 리드코프도 신규 대출 규모를 기존의 20% 수준으로 줄였다.
2금융권과 대부업권은 시중은행에 비해 연체율 등 신용위험이 높은 저신용자들이 몰려있는 업권 특성상 신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권과 한국신용평가 분석에 따르면 저축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 2.1%에서 지난해 상반기말 3.1%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의 50.1%는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인 저신용자가 차지한다. 다중채무자 비중은 약 76%에 달한다.
이세훈 사무처장은 "서민에 대한 금융 지원이 당장 큰 도움이 되지 않아도, 현 경제상황에서 서민층에 자금 공급을 제대로 할 수 없어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 장기적으로 금융권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정부와 함께 금융권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