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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파킹통장 이자 왜 이래?"…연 2.1%로 시중은행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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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파킹통장 이자 왜 이래?"…연 2.1%로 시중은행보다 낮아

SC제일은행 2.60%로 높은 수준
저축은행도 예금이자 상승세
서울 시내 한 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한 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
인터넷전문은행 파킹통장(수시입출금통장) 금리가 연초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저축은행과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공격적으로 입출금 통장 예금 금리를 올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인터넷은행 3사 파킹통장 금리는 연 2.1%로 시중은행인 SC제일은행(2.60%) 보다 낮은 수준으로 매력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의 파킹통장 평균 금리는 연 2.1%로 올해 초 3%대와 비교할 때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시중은행인 SC제일은행의 2.60%보다 낮은 수준이다.

파킹통장은 차량을 잠시 주차장에 주차하듯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이자를 얻을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통장을 의미한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지난해 하반기에는 단기자금 운용 수단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는 4일부터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 금리를 2.0%로 0.10%포인트 인하했다. 케이뱅크 플러스박스 금리도 지난 6월 2.40%에서 현재 2.30%로 줄었다. 토스뱅크의 경우 금액 조건 없이 2.0%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저축은행들이 수신 잔고 유치를 위해 파킹통장 금리를 올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인터넷은행은 최근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입출금예금의 안정성을 중점적으로 개선하려는 모습이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023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예금 조달 의존도가 높다"며 "이탈이 쉬운 비대면 예금의 특성을 감안할 때 수시입출식예금 비중이 시중은행에 비해 높아 수신예금의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고 단기 예금 쏠림 현상을 지적했다.

인터넷은행들은 수신예금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높이고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한편 저축은행들은 다소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수익성 악화 및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저축은행 업계는 안정적인 금융 환경을 찾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수신 잔액 감소에 직면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에 선보인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이 일부 만기된 것도 수신 잔액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고금리 상품 판매의 영향으로 이자 비용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은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한 대응책으로 파킹통장 금리를 인상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