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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내년 베트남 전국에 지점 23개→33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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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내년 베트남 전국에 지점 23개→33개로 확대

베트남 레다이한에 23번째 지점 오픈

베트남우리은행이 베트남 23번째 지점 레다이한(Le Dai Hanh) 지점을 개설했다. 사진=하노이모이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우리은행이 베트남 23번째 지점 레다이한(Le Dai Hanh) 지점을 개설했다. 사진=하노이모이
우리은행이 27일(현지 시간) 베트남 호치민에 카페형 지점 '레다이한 지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소한 '레다이한 지점'은 베트남우리은행의 23번째 지점으로, 내년까지 베트남 전국에 33개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현지매체 하노이모이에 따르면 레다이한 지점 개점식에는 주호치민총영사관, 한국 증권투자사와 미래에셋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베트남 시장에서의 혁신적인 접근을 위해 카페형 지점을 개설했다. 레다이한 지점은 베트남 최초의 카페형 은행 지점으로, 차와 커피를 제공하는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에 올릴 수 있는 사진 촬영 공간을 마련하여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카페형 지점은 우리은행이 2016년부터 운영해 온 '카페 인 브랜치'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이 모델은 은행과 카페의 결합을 통해 서비스와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복합점포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베트남 최초 카페형 지점인 베트남우리은행 레다이한 지점. 사진=하노이모이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최초 카페형 지점인 베트남우리은행 레다이한 지점. 사진=하노이모이

베트남우리은행은 이번 레다이한 지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지점에서 카페형 지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종일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은 "레다이한 지점은 호치민시 11구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주변에 8개의 대학이 있어 젊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새로운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향후 더 많은 지점에 커피형 지점 모델을 확산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지난해 영업수익 1억 달러, 순이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부실채권 비율은 0.29%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9월까지 영업수익 8200만 달러, 순이익 33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기업 고객을 위해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출 상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2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1997년 하노이 지점을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우리은행은 2006년 호치민 지점을 설립하고, 2017년 베트남 법인으로 전환했다. 베트남 시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하노이, 호치민, 다낭, 껀터 등 주요 도시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까지 베트남 전역에 33개의 지점을 확대해 베트남 금융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