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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등급 'AA-'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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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등급 'AA-' 유지

정부 지원·안정적 재무구조 등 우수 평가
급격한 통화긴축에도 재무건전성 악화 가능성 낮아

수출입은행 전경. 사진=수출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수출입은행 전경. 사진=수출입은행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27일(현지 시간) 한국수출입은행의 장기 신용등급(IDR)을 'AA-'로, 단기 신용등급을 'F1+'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피치의 이번 평가는 수출입은행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특정 부문에 대한 집중된 익스포저는 우려 요소로 지적됐다.
피치는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을 결정한 주요 요인으로 정부지원등급(GSR)을 꼽았다. GSR은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수출입은행이 정책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수출입은행의 지급 능력을 사실상 보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피치는 수출입은행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책성 대출과 해외 플랜트 및 선박 제조 프로젝트 등 특정 부문에 대한 집중된 익스포저로 인해 실적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부가 필요시 수출입은행에 자본을 투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부실 기업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이 완료됨에 따라 급격한 통화긴축의 여파로 인한 재무건전성 악화 정도는 2010년대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이 하향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정부의 정책 변화나 수출입은행의 정책적 역할이 약화되는 경우 신용등급이 하향될 수 있다"면서 "다만 이러한 변화가 중-단기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