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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KB부코핀 샤리아에 사상 첫 'AAA'등급 부여…전망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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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KB부코핀 샤리아에 사상 첫 'AAA'등급 부여…전망 '안정적'

인도네시아 은행업계 최고 신용등급 획득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회사 KB부코핀 샤리아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AAA' 등급을 획득했다. 사진=KB부코핀 샤리아이미지 확대보기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회사 KB부코핀 샤리아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AAA' 등급을 획득했다. 사진=KB부코핀 샤리아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KB부코핀은행 자회사 KB부코핀 샤리아은행에 처음으로 장기신용등급 'AAA'를 부여했다고 6일(현지 시간) 밝혔다. 단기 신용등급은 'F1+'로 전망은 '안정적'이다.

'AAA' 장기신용등급은 인도네시아 국가신용등급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동일 국가 내 기관이나 채무와 비교했을 때, 채무불이행 위험이 가장 낮다고 평가한 기관에 부여된다.
'F1' 단기 신용등급은 금융 약정을 적시에 이행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동성 지표가 특히 양호한 경우 등급에 '+'가 추가된다.

피치는 "등급 결정의 핵심 요인은 KB부코핀 샤리아의 모기업인 KB부코핀의 지원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KB부코핀은 KB부코핀 샤리아의 지분 92.8%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은행은 KB부코핀의 최대 주주다.

피치는 KB부코핀이 국민은행의 재정적 지원과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KB부코핀 샤리아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KB부코핀은 KB금융그룹과 국민은행이 추구하는 인도네시아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B금융은 금융, 보험, 중개업 등 인도네시아 금융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인도네시아를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시장으로 삼고 있다. KB부코핀 샤리아는 KB금융이 인도네시아 이슬람 금융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다만 피치는 KB부코핀 샤리아의 독립적인 신용 프로필은 다소 취약하다고 밝혔다.

피치는 "KB부코핀 샤리아는 인도네시아 은행업계에서 작은 규모의 영업망을 가지고 있다"며 "또한 높은 리스크 선호와 자산건전성 문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기업인 KB부코핀의 자금 지원을 통해 이러한 약점이 상쇄돼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KB부코핀은 KB부코핀 샤리아 사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7월과 9월 각각 800억 루피아(67억9200만 원), 6800억 루피아(약 577억3200만 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실시했다.

피치는 "전반적인 신용도가 약화되거나 KB부코핀이 지원을 축소한다면 등급이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KB부코핀 샤리아는 이슬람 율법을 준수하는 이슬람 전문 금융기관으로, 이자수취, 주류업, 돼지 관련 사업 등 일부 투자가 제한된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