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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순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 2년 10개월 만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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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순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 2년 10개월 만에 사임

우리은행, 동남아 시장 공략 가속화…후임 인선 주목

우리소다라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우리소다라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


황규순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이 사임했다. 황 법인장은 지난 2021년 3월 취임한 이후 약 2년 10개월 동안 우리소다라은행을 이끌어왔다.
우리소다라은행은 14일(현지 시간) 공식 서명을 통해 황규순 법인장이 12일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사임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우리소다라은행은 “ 당사는 2023년 12월 12일자로 공식 사임서를 접수했다”며 “이후 관련 법규에 따라 사임 절차를 이행하고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황규순 법인장이 내린 모든 결정을 존중하며, 회사의 실적 개선에 기여한 황 법인장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우리소다라은행 성명서. 사진=우리소다라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우리소다라은행 성명서. 사진=우리소다라은행
황규순 법인장은 1991년 우리은행에 입행한 이후 2005년 베트남 호치민 지점을 거쳐 우리아메리카은행 지역사업본부장, 경기서부지역금융본부장, 강남2지역영업본부장, 글로벌사업그룹장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1년부터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 자리를 맡아왔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이번 사임으로 재무 성과와 영업 활동, 사업 연속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우리은행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동남아 3대 거점 (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 중 하나로 우리은행 해외법인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이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황 법인장의 사임 의사에 따라 관련 규정을 통해 주주총회(GMS)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임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3대법인 집중 육성 전략엔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