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태영그룹 윤세영 창업회장은 이날 오전 태영건설 여의도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과정에서 채권단 여러분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저희가 해야할 자구노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면서 "만약 그래도 부족할 경우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산은 등 채권단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태영그룹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개시 이후 기업개선계획 수립시까지 필요한 부족자금을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통해 조달하는 것이 워크아웃의 기본 원칙인데 오너 일가가 발표한 방안은 이러한 기본 원칙에 부합한다는 게 채권단의 설명이다.
이어 채권단은 "태영건설과 그룹은 이번 발표한 추가 자구계획 및 대주주의 책임 이행 방안을 토대로 각 채권자 앞 워크아웃 개시와 정상화 추진을 위한 협조를 신속하게 요청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다만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약속한 자구계획 중에 단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워크아웃 절차는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