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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도 ‘짠테크’…무이자할부 실종, 연회비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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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도 ‘짠테크’…무이자할부 실종, 연회비는 올라

7개 카드사, 재작년 11월 이후 ‘장기 무이자 할부’ 중단
혜택 줄 상황 안 돼…순이익 감소 속 이자 비용만 50%↑

고금리 기조가 지속하면서 비용부담이 커지자 카드사들이 각종 혜택을 줄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고금리 기조가 지속하면서 비용부담이 커지자 카드사들이 각종 혜택을 줄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형 성장 둔화와 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하락, 자산건전성 악화 삼중고를 겪는 카드사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경기침체로 수익이 부진해지자 ‘줄일 수 있는 건 줄이자’는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주요 혜택이었던 무이자 할부 중단과 연회비 인상에 이어 단종 카드 규모는 역대 최대다.
21일 여신업계 따르면 현재 BC카드를 제외한 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하나·NH농협카드 등 7개사는 일부 고가 물품을 제외하고 최장 3개월 이상 무이자할부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분 무이자 할부를 제외하면 업계 장기 무이자 할부 혜택은 사실상 ‘실종’ 상태다.

카드업계는 재작년 10월까지만 해도 결제 부문에 따라 최장 12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제공했지만, 2022년 11월 신한·삼성카드를 시작으로 대부분 할부기간을 줄였다. 대표적인 소비자 혜택이던 ‘무이자’가 사라진 배경은 카드사의 ‘비용 부담’이 절대적인 영향이다.

고금리 여파 속에 주요 조달수단인 여신전문금융회사채 5%에서 6%를 넘나들면서 소위 남는 게 없는 장사가 돼 버렸다. 현재 여전채 금리는 다소 안정화해 7개월 연속으로 4%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고금리 기조가 여전해 비용부담이 지속하는 상황이다.

여기다 경기침체로 소비가 줄고 있다는 점도 카드사들의 경영환경을 어렵게 하고 있다. 작년 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효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였던 카드 승인실적은 2분기이후 둔화세가 뚜렷하다.

7개 카드사의 지난해 9월 총카드 이용실적은 750조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했다. 그러나 월간 10%대에 달했던 증가율이 3분기 들어 2% 수준으로 내려오는 등 당시 물가 상승률(3.7%)을 밑돌며 부진한 흐름이다. 카드사들은 무이자할부 축소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섰지만, 이자·대손비용 증가폭이 워낙 크다 보니 순이익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작년 3분기까지 1조9928억 원을 벌어들였는데 이는 전년보다 8.2% 감소한 수준으로 총자산이익률(ROA)은 역시 1.5%를 기록해 0.3%p 악화했다. 반면 이자 비용과 대손비용 증가폭은 각각 50% 이상 달했다.

업계는 수익성 방어를 위해 줄이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여신금융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8개 카드사는 신용카드 247종과 체크카드 34종 등 281종의 카드발급을 중단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116종이 단종된 것과 비교해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연회비 수익은 985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018년 해당 통계가 만들어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카드업계는 올 한해도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작년보다는 수익성과 건전성 측면에서 나아질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가계대출 부실화 우려와 이자 비용부담 등 전반적인 여건이 좋지 않다.

김성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 신용카드사들의 신규발행 금리가 만기도래 평균 금리 수준보다는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용카드사들의 조달비용 부담은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종합적으로 보면 부진한 실적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하면서 비용부담이 커지자 카드사들이 각종 혜택을 줄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고금리 기조가 지속하면서 비용부담이 커지자 카드사들이 각종 혜택을 줄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형 성장 둔화와 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하락, 자산건전성 악화 삼중고를 겪는 카드사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경기침체로 수익이 부진해지자 ‘줄일 수 있는 건 줄이자’는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주요 혜택이었던 무이자 할부 중단과 연회비 인상에 이어 단종 카드 규모는 역대 최대다.

21일 여신업계 따르면 현재 BC카드를 제외한 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하나·NH농협카드 등 7개사는 일부 고가 물품을 제외하고 최장 3개월 이상 무이자할부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분 무이자 할부를 제외하면 업계 장기 무이자 할부 혜택은 사실상 ‘실종’ 상태다.

카드업계는 재작년 10월까지만 해도 결제 부문에 따라 최장 12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제공했지만, 2022년 11월 신한·삼성카드를 시작으로 대부분 할부기간을 줄였다. 대표적인 소비자 혜택이던 ‘무이자’가 사라진 배경은 카드사의 ‘비용 부담’이 절대적인 영향이다.

고금리 여파 속에 주요 조달수단인 여신전문금융회사채 5%에서 6%를 넘나들면서 소위 남는 게 없는 장사가 돼 버렸다. 현재 여전채 금리는 다소 안정화해 7개월 연속으로 4%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고금리 기조가 여전해 비용부담이 지속하는 상황이다.

여기다 경기침체로 소비가 줄고 있다는 점도 카드사들의 경영환경을 어렵게 하고 있다. 작년 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효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였던 카드 승인실적은 2분기이후 둔화세가 뚜렷하다.

7개 카드사의 지난해 9월 총카드 이용실적은 750조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했다. 그러나 월간 10%대에 달했던 증가율이 3분기 들어 2% 수준으로 내려오는 등 당시 물가 상승률(3.7%)을 밑돌며 부진한 흐름이다. 카드사들은 무이자할부 축소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섰지만, 이자·대손비용 증가폭이 워낙 크다 보니 순이익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작년 3분기까지 1조9928억 원을 벌어들였는데 이는 전년보다 8.2% 감소한 수준으로 총자산이익률(ROA)은 역시 1.5%를 기록해 0.3%p 악화했다. 반면 이자 비용과 대손비용 증가폭은 각각 50% 이상 달했다.

업계는 수익성 방어를 위해 줄이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여신금융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8개 카드사는 신용카드 247종과 체크카드 34종 등 281종의 카드발급을 중단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116종이 단종된 것과 비교해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연회비 수익은 985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018년 해당 통계가 만들어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카드업계는 올 한해도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작년보다는 수익성과 건전성 측면에서 나아질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가계대출 부실화 우려와 이자 비용부담 등 전반적인 여건이 좋지 않다.

김성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 신용카드사들의 신규발행 금리가 만기도래 평균 금리 수준보다는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용카드사들의 조달비용 부담은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종합적으로 보면 부진한 실적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dtjrrud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