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많게는 2%포인트대 하락… 갈아타기 열흘 새 1만 건 육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이 서비스 개시 열흘 만에 5대 은행 갈아타기 대출액이 1조6000억원에 달했다. 신청 건수는 1만 건에 육박했고, 1건당 평균 신청액은 1억7000만원 수준이었다. 주담대 금리가 많게는 2%포인트대 하락하면서 대출 규모에 따라 이자는 연간 수백만원 이상 절약하는 효과가 나오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9~18일 대환대출 총 1조5957억원을 신청받았다. 대출이동 건수는 9271건이며, 1인당 평균 신청액은 1억7000만원 수준이었다.
주담대 대출금리는 기존 5%대에서 3%대로 2%포인트가량 하락하면서 차주들은 연 이자가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대까지 줄었다.
기존 주담대가 4~5%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자 감소 혜택은 분명하다. 하지만 일각에선 제살 깎기 출혈 경쟁을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 신용대출에 이어 올해 1월 9일부터 아파트 주담대 갈아타기를 시행했다. 주담대는 시세 조회가 가능한 10억원 이하 아파트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오는 31일부터는 전세대출도 갈아탈 수 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