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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가하는 자동차 보험사기 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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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가하는 자동차 보험사기 근절”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렌터카조합과 업무협약

지난해 자동차보험 사기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자동차보험 사기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매년 증가하는 자동차 보험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 전국렌터카공제조합과 협력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금감원은 7일 이들 기관과 정보공유 활성화, 조사 강화, 피해예방 홍보 등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1조116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 중 자동차 보험 사기 적발액이 547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4% 급증하며 보험사기 적발 금액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5476억원으로 전체 보험사기 적발금액(1조1164억원)의 49.1%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2년에 큰 폭으로 늘었던 백내장 수술 등 장기보험 사기가 주춤했던 반면, 차량 운행 증가 등으로 자동차 보험 사기가 많아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이들이 공모하거나 렌터카를 이용해 고의사고를 야기하는 보험사기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은 핫라인 구축,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자동차 보험사기 혐의 정보 공유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기 실무협의회에서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중요 보험사기 혐의에 대해 공동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각 기관의 조사 기법도 교류할 전망이다. 금감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동차 보험사기 조사가 강화되고, 조사 사각지대도 해소하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을 기대한다.

김미영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진화하는 자동차 보험사기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 간 정보공유, 각자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연계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동차 보험사기 근절과 민생 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