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년기쁨두배통장’ 사칭 피싱 활개… "속지 마세요"

부산시가 운영중인 '청년기쁨두배통장' 가입사이트를 모방한 피싱사이트가 활개를 치고 있어 금융당국이 19일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발견된 피싱사이트는 부산시가 운영중인 ‘청년기쁨두배통장’ 가입사이트를 모방·개설해 개인정보 입력 및 자금납입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범은 청년 금융지원상품 가입을 위장하여 소비자에게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하고, 대포통장으로 자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해 자금을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 금융상품을 도용해 가짜 사이트를 개설하고, 유튜브 채널·인스타그램 광고를 활용하여 금융소비자에게 피싱사이트 접속을 유도한 점, 소비자로 하여금 입력 및 가입시 필요한 서류를 빙자해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고용보험자격이력내역서 등의 개인정보를 탈취한 점에서 소비자들의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짜 사이트에 속아 금융상품 가입으로 오인하여 사기계좌에 입금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여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근 발견된 '청년기쁨두배통장' 피싱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은 현재 당국이 접속을 차단한 상태다. 그러나 피싱사이트를 차단해도 유사한 주소로 새 사이트 개설이 반복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청년지원사업 시행기관에 따라 절차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특정 계좌로 자금 이체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으며, 대부분의 경우 정책금융상품이라 하더라도 개인정보를 입력하라거나 가상계좌 등 다른 계좌로 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따라서 자금을 이체하기 전에 반드시 해당 지자체·정부기관 등에 직접 문의하여 가입절차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미 피해금을 이체한 경우 즉시 경찰청 ‘통합신고대응센터’로 해당 계좌에 지급정지를 요청하라고 강조했다.

만약 의심스러운 인터넷 사이트를 발견한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118)에 상담·신고하거나, 인터넷진흥원의 카카오톡 채널 '보호나라'에 피싱 의심 사이트 주소 또는 문자메시지를 붙여 넣어 신고 및 피싱사이트 여부를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