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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이번엔 유병자보험서 진검승부…신상품 대거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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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이번엔 유병자보험서 진검승부…신상품 대거 선보여

최근 초경증 유병자 대상 보험 신상품 대거 출시
일부 담보는 표준체 건강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과다 경쟁' 논란
생보사들 가입범위 넓힌 유병자 보험 상품 출시로 맞대응

KB손해보험의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 자료=KB손보이미지 확대보기
KB손해보험의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 자료=KB손보
보험사들이 생·손보 가리지 않고 유병자보험(간편심사보험)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기존에도 유병자보험 상품은 존재했지만 최근에는 상품이 더 세분화되고 보험료는 더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업계는 최근 초경증 유병자 상품을 다수 출시했다.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는 3일 각각 ‘간편한 3.10.10 건강보험’, ‘간편 3.10.5’ 보험을 출시했다. 이들 보험은 초경증 유병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유병자 보험 상품보다 최대 30~33%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에는 KB손해보험이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를 내놨다. 삼성화재는 고혈압·고지혈증 환자의 보험료 할증률을 50%→25%로 대폭 낮춰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해부터 경증 유병자를 중심으로 한 3·5·5 중심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3·5·5 보험은 3개월 이내 재검사 소견, 5년 이내 입원 및 수술, 5년내 암 발생이 없을 경우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을 말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4개 대형 손보사의 지난해 간편심사보험(유병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283만2001건으로 2022년(158만7555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지난 5월 KB손보가 10년으로 고지 기간을 늘리고 가격을 더 낮춘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를 출시하고 많은 호응을 받으면서 마찬가지로 고지 기간을 10년으로 늘린 유병자 보험이 대거 출시되게 되었다.

이번 KB의 3.10.10 상품은 일부 담보의 경우 표준체 건강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게 산출돼 논란의 여지가 있었지만, 금융당국은 보험료 산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생보업계는 가입범위를 넓힌 유병자보험 신상품을 출시로 이에 대응하고 있다.

전날 교보생명은 유병자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3대 질병을 포함한 주요 질병을 평생 보장하고 치료 후에도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교보간편평생건강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 해당상품은 3·2·5 간편보험으로,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지난달에는 한화생명은 2년 이내 암 병력이 없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한화생명 The H 초간편 암보험’을 출시하는가 하면 삼성생명도 ‘3·5·5 삼성 인터넷 경증간편 입원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최대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의 4일 보고서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신계약 실적은 초경증 유병자 상품 출시에 힘입어 4월 대비 5월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희연 수석연구원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초경증 간편보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