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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등록 ABS 발행액 8.2% 감소…"MBS 발행 축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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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등록 ABS 발행액 8.2% 감소…"MBS 발행 축소 영향"

금융감독원 현판 모습.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금융감독원 현판 모습.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축소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BS는 부동산·매출채권·주택저당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증권이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ABS 발행액은 총 27조5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2%(2조5000억원) 줄어들었다.
이러한 감소세의 주된 원인은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축소에 있다. MBS 발행액은 11조39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3%(6조2051억원) 감소했다. 이는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소득 기준 없이 정책모기지론을 제공하던 특례보금자리론 등의 종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부실채권(NPL) 기초 ABS와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은 크게 늘었다. NPL 기초 ABS는 은행 등의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부실채권 매각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7%(5조2051억원)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 자산유동화법 개정으로 새마을금고가 처음으로 2026억원 규모의 NPL 기초 ABS를 발행하면서 새마을금고가 발행한 NPL 기초 ABS도 함께 집계됐다.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은 134%(1조7887억원) 급증했는데, 이는 만기 도래 카드채 규모 증가로 인한 자금조달 수요 확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적으로 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 등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26.8% 증가한 8조463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21% 감소한 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한 일반기업 ABS 발행은 전년동기 대비 5.6%(2000억원) 증가했다.

등록 ABS 전체 발행 잔액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2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말 238조 4000억원과 비교해 7.9%(18조8000억원) 증가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