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저한 비용 관리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1030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한 탓에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게 SC제일은행 측의 설명이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4712억원)대비 572억원(12.1%) 늘은 5284억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고객여신 및 수신 규모 감소로 전년대비 4.7%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소매금융그룹 자산관리 부문의 판매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9.6% 늘었다.
영업비용의 경우 철저한 관리와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9742억원)보다 605억원(6.2%) 감소했다. 충당금전입액의 경우 전년(1565억 원)보다 281억원(18.0%) 감소한 12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는 2023년 말(85조7008억원)과 유사한 수준인 85조8409억원으로 집게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8%로 1년 전보다 0.02%포인트(p) 상승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한편, SC제일은행은 이날 개최된 정기 이사회에서 2320억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하고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번 배당은 2024년도 회계결산 결과와 축적된 자본 여력에 기반한 것으로 자본 효율성 향상,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등 국제 및 국내 규제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SC제일은행 측의 설명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배당 이후에도 2024년 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CAR)과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19.73%, 16.07%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자산 건전성은 여전히 견실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