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0.6%↓·비이자이익 2818억 32.9%↑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300억대를 올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374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1112억 원) 대비 23.6%, 직전 분기(845억 원) 대비 62.6% 각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이자이익은 5027억 원으로 전년 동기(5058억 원) 대비 0.6% 줄었다. 비이자이익은 2818억 원으로 1년 전(2120억 원) 대비 32.9% 늘었다.
1분기 수신 잔액은 요구불 예금과 정기예금 잔액의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조4000억 원 늘어난 60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여신 잔액은 44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4000억 원 증가했다.
1분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776억 원을 달성했다.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154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3.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54%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P) 개선된 0.51%를 기록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9%로, 시장 금리 변화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0.06%P 하락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6000억 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2조3000억원 규모다. 카카오뱅크는 내달 ‘1억 원 초과 신용대출’, 하반기 ‘비대면 담보대출’을 각각 출시한다.
이밖에도 1분기 투자금융자산 손익은 1648억 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고객 수는 2545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57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전체 20~30대 인구의 80% 이상이 카카오뱅크 고객인 것으로 분석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2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7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