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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덮친 열대폭풍 라라…대규모 정전·폭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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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덮친 열대폭풍 라라…대규모 정전·폭우 비상

허리케인에서 열대폭풍으로 약화한 라라가 하와이를 비껴가면서 빅아일랜드에 강풍과 폭우 지속
하와이주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주택 유실과 도로 피해 속에서 긴급 수색 구조 작업 돌입
주요 섬으로 경보가 확대된 가운데 산간 지대에 최대 64센티미터의 기록적인 폭우 예고
8월 15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주 오션뷰 근처의 마말라호아 하이웨이에서 쓰러진 전봇대가 전선에 걸려 있는 근처를 자동차가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8월 15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주 오션뷰 근처의 마말라호아 하이웨이에서 쓰러진 전봇대가 전선에 걸려 있는 근처를 자동차가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리케인에서 열대폭풍으로 약화한 라라가 하와이 제도를 비껴가면서도 강력한 강풍과 폭우를 뿌려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AP통신은 8월 16일(현지시각) 열대폭풍 라라가 하와이에 상륙하지 않고 지나갔으나 강력한 바람과 비로 빅아일랜드를 비롯한 주요 섬들에 타격을 주었다고 보도했다.

해안 마을 주택 유실과 긴급 수색 작전

전력망 추적 사이트 poweroutage.us에 따르면 하와이주 전역에서 4만 곳이 넘는 전력 공급이 끊겼으며, 조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거대한 폭풍으로 가옥 지붕 19채가 파손되었고 여러 도로가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빅아일랜드 남부 나알레후 인근 해안가 마을에서는 급류에 주택 2채가 휩쓸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인력을 투입해 합동 구조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하와이 카운티 관계자는 거센 물살과 도로에 나뒹구는 잔해에 어둠까지 겹쳐 수색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상 당국은 빅아일랜드에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마우이, 몰로카이, 라나이, 카홀라웨, 오아후, 카우아이, 니이하우 등 서부 섬들로 열대폭풍 경보를 확대 발령했다. 강한 바람이 건조한 지역에 대형 산불을 일으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산간 지대 폭우와 허리케인 재발 전망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16일 오전 2시 기준 라라가 카일루아코나에서 서북서쪽으로 약 170킬로미터, 호놀룰루에서 남쪽으로 약 160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라라는 시속 약 24킬로미터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라라의 중심 풍속은 최고 시속 110킬로미터에 달하며 강풍 반경은 중심에서 약 280킬로미터까지 퍼져 있다.

예보관들은 마우나케아 화산이 있는 빅아일랜드 고지대에 10~20인치, 최대 25인치(약 64센티미터)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폭우로 가파른 경사면이 무너져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커졌으며, 산 정상과 경사면의 바람은 평지보다 최대 30% 강해 피해를 키우고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라라가 하와이 제도를 완전히 벗어난 주 중반쯤 다시 허리케인으로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