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보는 19일 부실관련자 330여명의 가상자산을 발견하고 해당 재산의 환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가상자산 재산조사 권한이 법제화되면서 신속히 재산 조사에 착수해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는 게 예보의 설명이다. 예보는 가상자산의 현금화 등 회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가상자산거래소 및 제휴 은행에 파산재단 명의의 법인 실명계좌 개설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 미매각 재산 처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예보는 지난달 카자흐스탄 소재 부동산을 지난달 상당 부분 매각해 73만달러(약 10억3000만원)를 회수했다. 담보 미술품은 최초 미술관 전시 등을 통해 19점 중 18점(약 3억원)을 매각했다.
예보가 자산 환수 및 매각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내년 말 저축은행 특별계정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상환기금과 특별계정은 외환위기와 2011년도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설치됐으며 각각 2027년 말과 내년 말에 운영을 종료한다.
특별계정은 2011년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에 공적기금을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7조2000억원의 공적기금이 계정에 지원됐으며, 지난해 말 기준 예보는 5조7000억원의 부채를 더 회수해야 한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