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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금융노조, 결국 협상 결렬... "26일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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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금융노조, 결국 협상 결렬... "26일 총파업 돌입"

금융노조, 주4.5일제·임금 인상 재차 요구
9·2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장 사진=구성환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9·2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장 사진=구성환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다가오는 2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주 4.5일제, 임금 인상, 정년 확대 등 노조의 요구사항이 불발된데 따른 것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9·2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에서 다가오는 금요일인 2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총파업 기자회견에서 금융노조는 사측에 다시 한번 △주 4.5일제 △임금 인상 △정년 확대 △신입사원 채용 확대 등 노조의 요구사항들을 다시 한번 전달 했다.

금융노조는 "은행과 금융지주들의 수익은 해마다 확대됐다"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배당을 늘렸지만, 그 이익은 노동자의 희생과 고객의 불편 위에 쌓인 것 이다"고 했다. 또 노조는 "금융노동자들의 임금인상률은 여전히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당한 보상은 커녕, 노동자의 희생만 강요 받고 있다"며 파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노조는 협상과정에서의 사측의 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금융노조는 "지난 수개월간 무려 35차례나 교섭을 이어갔지만, 성실한 논의와 해결 의지는 단 한 번도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사용자측이 대화를 거부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상황에서 지금의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은 총파업뿐 이었다"고 했다.
금융노조는 사측의 성실한 교섭이 다가오는 9·26 총파업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금융노조는 노조의 요구가 소비자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주 4.5일제 시행시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의 운영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4시 반으로 조정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