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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해킹 직격탄…신용카드 소비자 상담 ‘3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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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해킹 직격탄…신용카드 소비자 상담 ‘3배 폭증’

사진은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롯데카드 해킹 사태의 여파로 지난달 신용카드 관련 소비자 상담이 1년 전보다 세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8일, 9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이 5만8,65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신용카드 관련 상담이 212.5%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이어 배달음식(198.6%), 온라인광고(133.1%) 순으로 증가했다.

신용카드 상담 급증은 해킹 피해 이후 신청하지 않은 카드 배송 전화나 개인정보 유출 불안에 대한 문의가 폭증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원은 “최근 발생한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한 문의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달음식 관련 상담은 음식물 이물질·식중독 등 품질 불량 민원이 주를 이뤘으며, 온라인광고는 위약금 과다 부과 및 계약 해지 거부에 대한 불만이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작년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나 상조업체 폐업으로 일시 급증했던 상조서비스(-21.4%)와 신유형상품권(-31.2%) 관련 상담은 올해 감소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사과(148.5%)로, 수확철 품질 불량 및 중고거래 플랫폼 피해 신고가 급증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