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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경영평가 또 ‘B등급’…‘업무추진비 비공개’ 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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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경영평가 또 ‘B등급’…‘업무추진비 비공개’ 감점

감독 성과는 양호했지만 조직 운영 평가는 ‘미흡’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경영실태평가에서 2년 연속 ‘B등급’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경영실태평가에서 2년 연속 ‘B등급’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경영실태평가에서 2년 연속 ‘B등급’을 받았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경영평가위원회는 지난해 금감원의 기관 경영평가에서 B등급을 부여했다.

금융위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 소속 기관들을 대상으로 매년 자체 평가를 진행하며, 정량지표와 정성평가를 종합해 S·A·B·C·D·E 등 6단계 등급으로 결과를 매긴다.

금감원은 이복현 원장 취임 첫해인 2022년 ‘A등급’을 기록하며 7년 만에 상위권으로 복귀했지만, 2023년에 이어 올해도 B등급에 머물렀다. 반면 한국거래소는 최우수인 S등급, 한국예탁결제원은 A등급을 각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감독·검사 등 핵심 업무 분야에서는 양호한 평가를 받았으나, 이복현 원장 재임 시절 불거진 업무추진비 비공개 논란 등 비업무적 요인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위원회가 지난해 금감원의 업무성과와 조직 운영 전반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기관평가 등급은 임직원 성과급 산정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올해 금감원 직원들의 성과급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