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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핀테크위크] “AI가 결제하는 시대 온다”…비자, 결제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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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핀테크위크] “AI가 결제하는 시대 온다”…비자, 결제 청사진 제시

AI·스테이블코인·데이터 인텔리전스로 커머스 혁신 가속
비자 다이렉트 중심 자금 이동 기술도 확대
이미지=비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지=비자 제공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는 지난 26일 금융위원회 주최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 참여해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주도할 미래 커머스와 자금 이동의 변화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핀테크×AI, 금융에 취향을 더하다’를 주제로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다.

비자는 ‘에이전틱 AI와 커머스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글로벌 결제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결제 자동화와 거래 효율성을 높이는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또한 토큰화(Tokenization),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AI,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 결제 산업을 재정의할 핵심 기술을 소개하며, 이들이 결제 생태계 전반의 자금 이동 트렌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발표에는 패트릭 스토리(Patrick Storey) 비자 코리아 사장, 아비짓 라메쉬(Abhijeet Ramesh) 비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 및 솔루션 부사장, 스왑닐 마사드(Swapnil Mhasde) 비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송금 서비스 총괄이 연사로 참여했다.

패트릭 스토리 사장은 첫 번째 세션에서 “AI 에이전트가 소비자와 기업을 대신해 거래를 수행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비자 인텔리전트 커머스(Visa Intelligent Commerce)를 소개했다. 그는 “아시아 태평양에서도 AI 커머스를 실현할 기술적 기반이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과 비자의 서비스 아키텍처(Service Architecture)를 미래 커머스를 견인할 전략적 축으로 제시했다.
이어 아비짓 라메쉬 부사장은 비자 인텔리전트 커머스를 통해 구현되는 개인화된 결제 경험과 보안성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글로벌 상용화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비자가 앤트인터내셔널(Ant International),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퍼플렉시티(Perplexity), 스트라이프(Stripe), 텐센트(Tencent), LG유플러스 등과 협력해 에이전틱 커머스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26년 초까지 아시아 태평양 각국의 규제 환경에 맞춘 파일럿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도 내놨다.

마지막 세션에서 스왑닐 마사드 총괄은 기술 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자금 이동 혁신 사례를 중심으로 비자의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비자는 이제 단순한 카드 네트워크가 아닌, 자금 이동 전반을 지원하는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송금 솔루션인 비자 다이렉트(Visa Direct)를 통해 국경 간 거래를 더 빠르고 투명하게 만드는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비자가 스테이블코인 지갑으로 직접 대금을 지급하는 파일럿 프로그램, 서클(Circle)과의 USDC 연동, 글로벌 월렛 파트너십, SAP와의 임베디드 금융 협력 등을 추진하며 차세대 자금 이동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자는 이번 코리아 핀테크 위크 참여를 계기로 국내외 핀테크 및 테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에이전틱 AI 기반 커머스 혁신과 자금 이동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