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석유화학산업 구조재편의 경제적 영향 점검' 보고서
내년 산업생산, 제조업 중심 3.3조~6.7조 ↓
GDP 최대 0.048%·고용 최대 5200명 축소
3년간 3.5%씩 투자시 2029년 구조재편 이전 수준 회복
내년 산업생산, 제조업 중심 3.3조~6.7조 ↓
GDP 최대 0.048%·고용 최대 5200명 축소
3년간 3.5%씩 투자시 2029년 구조재편 이전 수준 회복
이미지 확대보기다만 구조재편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2029년부터는 단기 성장 감소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중국을 포함한 주요 경쟁국들이 석유화학산업 구조재편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을 고려 하면 이러한 단기적 성장 손실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조재편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은이 28일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구조재편의 경제적 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화학산업 구조재편으로 내년 산업생산은 3조3000억~6조7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공급 감축 규모를 나프타 생산량의 약 7.5~15.2%로 가정한 수치다. 감축기간은 1년을 가정했다.
이에 따라 부가가치는 적게는 5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내년 국내총생산(GDP)을 0.024~0.048% 수준에 해당된다. 이와 함께 고용도 2500~5200명 축소될 것으로 한은은 예측했다.
하정석 한은 조사국 재정산업팀 과장은 "현재 우리 석유화학 핵심기업들은 누적된 수익성 악화로 신규 투자를 위한 여력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설비감축 등으로 시설 운영비용 부담이 줄어들게 되면 기업들은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생산설비 고도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제고에 매진할 여력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석유화학 구재재편이 성공적으로 끝나 석화기업들이 3년간 약 3.5%씩 투자를 늘려 경우 2029년 구조재편 이전 수준까지 GDP가 회복되고 이후부터는 성장감소분을 메꾸기 시작해 중장기적으로 경제 회복세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