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사 한도 소진·자본 질 저하 우려… 하반기 중 잇따른 증자 결의
이미지 확대보기금융당국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자 보험사들이 잇달아 자본성증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이중 중소형사는 발행 여력이 바닥날 기미를 보이자 유상증자 등으로 노선을 우회하는 모습이다.
1일 금융권과 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올해 자본성증권은 이날까지 8조837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자본성증권은 회계상 자기자본으로 인정받는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을 포함하는데, 보험사는 자본비율 관리 방안으로 자본성증권 발행을 택한다. 금리 부담을 무릅쓰고서다.
후순위채는 보완자본으로 인정돼 건전성 지표인 킥스(지급여력) 비율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대신 만기가 길며 부실 발생 시 상환순위가 낮다. 신종자본증권은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도와 자본여력을 갖춘 보험사만 발행에 가담할 수 있다.
애초에 자본성증권은 중소형사 위주로 발행됐다. 그러다 신 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킥스 방어 필요성이 커지자, 대형사들도 지난해부터 발행에 대거 합류한 것이다.
이후 금융당국이 올 하반기부터 킥스비율 권고치를 기존 150%에서 20%포인트(P) 내린 130%로 완화하면서 자본성증권 발행 ‘러시’는 다소 잠잠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킥스가 넉넉한 규모의 보험사 대비 중소형사는 자본성증권 발행 등으로 단기 지표 개선에 나서야 하는 상황인데, 발행 시 자본의 질 하락, 이자비용 부담 등 딜레마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중소형사는 건전성 제고의 또 다른 대안으로 유상증자를 택하고 있다.
중소형사의 하반기 유상증자 결정 사례를 살펴보면, KDB생명은 51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이사회 차원에서 결의했다. 자기자본이 회계상 잠식에 빠지면서 자본 수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푸본현대생명도 이달 중 총 7000억원 규모의 주주배당 유상증자를 시행한다. 카카오페이손보와 하나손보는 각각 카카오페이, 하나금융지주로부터 1000억원,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마친 바 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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