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서 긴급 경제 장관 간담회 개최
이미지 확대보기원·달러 환율이 1480원 선을 위협하는 등 고환율 흐름이 이어지자 정부가 외환시장 관련 긴급 경제 장관 간담회를 개최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오후 4시에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긴급 경제 장관 간담회를 개최해 참여해 최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이스란 보건복지부 1차관 ,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외환·금융 당국을 넘어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까지 회의에 참여한 것은 외환시장의 주요 수급 주체인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흐름과 수출기업의 달러 보유 현황 등을 포함해 보다 종합적으로 시장 상황을 점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대통령실 차원에서도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평균 1470원을 넘어서며 외환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주간거래 종가 기준 지난 11월 평균 환율은 1460.44원으로 외환위기였던 1998년 3월(1488.87원) 이후 월평균 기준 최고치 였다. 또 이달 들어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70.4원을 기록하며 지난 달 평균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1473.7원을 기록했으며, 야간거래에서 장중 1479.9원까지 오르며 1500원에 더 다가섰다. 이날 종가는 1477.0원에 마감해 지난 4월 8일(1479.0원) 이후 가장 높았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