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처 출신 전면 배치… ‘소비자보호 기조’ 뚜렷
이미지 확대보기금감원은 이날 부원장 3명과 부원장보 6명을 새로 임명했다. 특히 신규 부원장 3명 가운데 2명을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 출신 인사로 발탁해 조직 운영의 무게 중심을 소비자 보호에 두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은행·중소금융 부원장에는 김성욱 전 민생금융 부원장보가, 민생·보험 부원장에는 박지선 전 소비자보호 부원장보가 각각 임명됐다. 두 인사는 모두 금소처에서 주요 보직을 맡으며 소비자 보호 정책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에는 황선오 부원장이 선임됐다.
김성욱 부원장은 민생금융 부원장보 재임 당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3종 안심차단 서비스’ 등 민생금융 범죄 대응책을 추진한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 부원장 역시 소비자보호 부원장보 시절 사전 예방 중심의 소비자 보호 과제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이찬진 원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소비자 보호와 민생 금융 안정 기조가 조직 인사에 본격 반영됐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은행과 보험, 민생 금융 전반에서 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소처 출신 인사들이 핵심 보직에 배치되면서 향후 감독 정책에서도 소비자 보호와 사전 예방 중심의 접근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래는 전체 임원인사 명단이다.
◇ 부원장
◇ 부원장보
△ 소비자보호총괄 부원장보 김욱배 △ 기획·전략 부원장보 김충진 △ 은행 부원장보 곽범준 △ 중소금융 부원장보 이진 △ 민생금융 부원장보 김형원 △ 보험 부원장보 서영일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