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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압박에 주택가격전망 3년 7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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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압박에 주택가격전망 3년 7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한국은행,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주택가격전망CSI 108…전월比 16P↓
23일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급매 매물 광고가 게시돼 있다. 전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정부가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 1주택자 등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며 2월 셋째 주(2월 16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해 사실상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3일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급매 매물 광고가 게시돼 있다. 전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정부가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 1주택자 등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며 2월 셋째 주(2월 16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해 사실상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집값 과열의 주목으로 지목하며 고강도 규체책을 쏟아내자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감이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6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124) 보다 16포인트 내린 108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7월 16포인트 하락한 이후 3년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한은이 이달 4일부터 11일까지 전국 2262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주택가격전망 CSI가 100을 넘으면 1년 후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100보다 작으면 반대다. 주택가격전망 CSI의 장기 평균(2013∼2025년)은 107이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7월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109로 전월(120) 대비 11포인트 급락한 뒤 8월(111), 9월(112), 10월(122) 등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러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로 11월(119)에는 소폭 하락한 뒤 12월(122)과 올해 1월(124) 2개월 연속 올랐다.
주택가격전망 CSI가 급락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못박은 데다 연일 다주택자 규제를 언급하면서 당분간 집값이 오르기 힘들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종합 지수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1를 기록해 전월(110.8)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같았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과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각각 2.5%로 전월과 동일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