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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 88.5%로 급등…보험료 4년 인하 끝 '인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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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 88.5%로 급등…보험료 4년 인하 끝 '인상 전환'

사고 증가·계절 변수 겹치며 손익분기점 상회…손보사 수익성 부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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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연합뉴스
새해 들어 자동차보험 수익성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보험료 인하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사고 증가까지 겹치면서 손해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사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8.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81.8%)보다 6.7%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80% 안팎을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이를 크게 웃도는 수치는 보험사의 인수 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최근 4년 연속 이어진 보험료 인하와 더불어 교통사고 발생 건수 증가가 손해율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겨울철 폭설과 도로 결빙, 설 연휴 기간 교통량 증가 등 계절적 변수도 추가 손실 요인으로 거론된다. 표준약관상 일용근로자 임금 상승에 따른 지급 보험금 증가 역시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과 보상 단가 상승이 겹치면서 손해율 악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보험사들은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1%대 초중반 수준으로 인상했다. 정부와 업계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물가 안정과 상생금융 차원에서 보험료를 인하해왔으나, 수익성 악화를 고려해 올해는 인상 기조로 전환한 것이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