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신계약마진 감소에도 누적 잔액은 개선
'수익성·안정성' 보장성 보험이 견인
과도한 보장경쟁은 건전성 헤칠 우려
'수익성·안정성' 보장성 보험이 견인
과도한 보장경쟁은 건전성 헤칠 우려
이미지 확대보기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화재의 지난해 말 CSM 잔액은 각각 13조2180억 원, 14조1680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900억원, 3000억원 상당 증가했다.
CSM은 보험계약 시 예상되는 이익을 현재 가치로 나타낸 지표로, 계약 기간 중 일정 비율로 상각돼 보험 서비스 수익으로 인식된다. 예를 들어 10년 계약 보험상품을 판매해 CSM 1000억 원이 발생하면 매년 100억원씩 상각돼 수익으로 인식된다.
삼성생명 신계약 CSM은 지난해 3조595억 원으로 전년(3조2610억 원)보다 1015억원 감소했다. 그럼에도 CSM 잔액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보장성 보험 확대 덕이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건강보장보험 신계약 CSM은 지난해 2조3010억 원으로 전체 신계약 CSM의 75%를 차지한다. 전년과 비교하면 17%포인트(P)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화재의 CSM 잔액은 업계 최상위이다. 지난해 신계약 CSM은 전년(3조4512억 원)보다 5528억 원 줄어든 2조8984억 원으로 삼성생명과 양상을 같이 했지만, 보장성 보험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보장성 보험의 환산배수가 상반기 12.8배, 하반기 14.5배로 집계되면서다. 환산배수 값이 클수록 이익창출력이 크다는 의미다.
CSM 성장은 보험업권의 미래 수익지표가 성장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보험사들이 보장성 보험 판매를 늘리는 것도 수익성을 개선해 CSM을 많이 쌓으려는 의도다.
다만 CSM을 늘리고자 과도한 보장 경쟁을 하는 경우 보험사 손해율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단기간 대거 판매를 위해 각종 보장을 확대해 신계약을 지나치게 늘리면, 향후 예상보다 큰 보험금 지급 시 예실차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CSM 확대에 지나치게 주력하는 행위는 회계상 이익을 부풀리는 데 교묘히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험사들이 회계상 순이익을 크게 인식하려면 CSM도 크게 인식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손해율 가정을 낮추는 편법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