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AI ‘미토스’ 보안 공포 확산…금융위, 금융권 긴급 소집

글로벌이코노믹

AI ‘미토스’ 보안 공포 확산…금융위, 금융권 긴급 소집

취약점 탐지·침투까지 자율 수행…해킹 악용 시 금융시스템 위협 우려
이미지=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지=연합뉴스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차세대 모델 ‘미토스’로 촉발된 사이버 보안 우려가 확산되면서 금융당국이 적극 대응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이 실무자 회의를 진행한 데 이어 금융권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등이 참석한 긴급 점검 회의로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은행·보험권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등이 참석한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금융권 보안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실무자 회의를 진행한 데 이어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높인 조치다.

최근 앤트로픽은 고도화된 보안 역량을 갖춘 AI 모델 ‘미토스’를 일부 파트너사에 제공하며 사이버 보안 환경에 변화를 예고했다. 해당 모델은 소프트웨어 구조를 분석해 보안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내고 침투 경로까지 설계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특성으로 인해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자율적으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형 AI’로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해킹 등에 악용될 경우 금융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요 은행 최고경영진을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주요 금융기관들도 관련 기술 접근을 시도하는 등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와 영국 등 주요국 역시 금융 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해당 모델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 상황으로, 금융당국은 우선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별도의 점검 회의를 열고 기업 보안 책임자들에게 AI 기반 위협에 대비한 긴급 보안 점검을 당부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