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창간 기획] NH농협금융, 지역 산업·첨단기술 자금 푼다…방산·AI·에너지 투자 확대

글로벌이코노믹

[창간 기획] NH농협금융, 지역 산업·첨단기술 자금 푼다…방산·AI·에너지 투자 확대

1조원 규모 상생성장펀드 조성…미래 산업 인프라·혁신기업 투자 강화
동남권 해양·항공·방산 종합지원센터 개소…5년간 10조원 공급
생산적금융 특별위원회 출범 후 3개월 만에 7조5000억원 지원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 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 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NH농협금융이 정부의 ‘생산적금융 대전환’ 기조에 맞춰 첨단전략산업과 지역 산업 지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여신 공급을 넘어 모험자본 투자와 지역 특화 금융, 첨단산업 육성, 포용금융까지 아우르는 종합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며 농협금융만의 생산적금융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첨단전략산업 인프라 구축 지분 투자와 AI·디지털·에너지 혁신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등 정부 정책 추진방향에 부합하는 자금공급을 확대하는 것이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올해 들어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그룹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관련 투자와 금융 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국 단위 지역 네트워크와 계열사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밀착형 생산적금융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농협금융은 지난 1월 ‘생산적금융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그룹 차원의 생산적·포용적금융 확대 전략을 본격화했다. 특별위원회는 △모험자본·Equity △투·융자 활성화 △국민성장펀드 △포용금융 등 총 4개 분과 체계로 운영되며 생산적금융 추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농협금융은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모험자본 투자 확대, 첨단전략산업 자금 지원, 기업 성장지원 대출 확대, 취약계층 금융 부담 완화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단순 정책 대응을 넘어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실물경제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농협금융은 지난해부터 생산적금융 활성화 TF를 운영하며 증권 IMA 인가 추진, 기후패키지 금융 프로그램, K-Food 스케일업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왔다. 또 특별위원회 출범과 함께 생산적·포용금융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스마트농업 금융 모델, 농촌 근로자 지원 금융상품, 기업 생애주기별 모험자본 확대 방안 등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첨단전략산업 투자 확대…1조원 규모 상생성장펀드 조성


농협금융은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범농협 계열사가 전액 출자하는 1조원 규모의 ‘NH대한민국상생성장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정부 핵심 성장 정책인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해 AI, 디지털, 에너지 등 첨단전략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며 그룹 내부 자금을 활용해 조성되는 점이 특징이다.

투자 방식도 다양하다. 첨단전략산업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지분 투자와 PF 자금 공급은 물론, AI·디지털·에너지 분야 혁신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정책성 펀드 연계 간접투자까지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농협금융은 해당 펀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미래 산업 인프라 확대뿐 아니라 농업·농촌의 디지털 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첨단 기술과 농업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투자처를 발굴하고 지방소멸 대응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단순 벤처투자 확대에 그치지 않고 농협금융이 보유한 지역 기반 네트워크와 농업 특화 역량을 생산적금융과 연결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농협금융이 해양·항공·방위 산업의 허브 ‘NH농협금융 동남권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왼쪽부터)권동현 농협은행 경남본부장, 황종연 농협금융지주 전략기획부문장, 강태영 농협은행장,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상연 경남경영자총협회장, 이효근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엄을용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장. 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농협금융이 해양·항공·방위 산업의 허브 ‘NH농협금융 동남권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왼쪽부터)권동현 농협은행 경남본부장, 황종연 농협금융지주 전략기획부문장, 강태영 농협은행장,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상연 경남경영자총협회장, 이효근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엄을용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장. 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동남권 특화 지원 강화…해양·항공·방산 금융 허브 구축


지역 산업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 4월 경남 창원에 ‘해양·항공·방산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산업 지원 강화에 나섰다. 센터는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정책에 맞춰 조성됐으며 향후 5년간 해양·항공·방위 산업에 총 10조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은행·보험·증권·캐피털 등 계열사 협업 체계를 구축해 기업여신, 외환, 선박보험, 회사채 발행, IPO 주선, 기업금융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종합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농협금융은 전국 1200개 이상의 사무소와 비수도권 중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 산업 맞춤형 금융지원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지역별 산업 특성에 맞춘 생산적금융 모델을 추가 검토해 국가 균형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생산적금융 공급 속도도 빠르다. 농협금융은 지난 15일 열린 제2차 생산적금융 특별위원회에서 올해 들어 약 3개월 만에 생산적·포용적 금융 7조5000억 원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목표액의 약 39% 수준으로 당초 계획을 웃도는 실적이다.

특별위원회에서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 신재생에너지 밸류체인 지원, 지역 인프라 연계 투자 활성화, 지역 밀착형 포용금융 모델 개발 등을 주요 과제로 논의했다. 농협금융은 정부 정책 방향과 연계해 생산적·포용적 금융 공급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정부 정책 추진방향에 부합하는 농협금융 고유의 차별화된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야 한다”며 “지역 경제와 미래 성장산업을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금융 공급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