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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증시 훈풍에 기업자금 활발…당좌예금 회전율 9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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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증시 훈풍에 기업자금 활발…당좌예금 회전율 9년 만에 최고

거액 어음 결제·세금 납부도 한몫
기업 투자·소비 심리 개선 흐름
요구불예금 회전율도 높은 수준 유지
서울 시내 한 은행 ATM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한 은행 ATM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수출 증가와 증시 강세에 따른 기업 투자·소비 활동 확대 영향으로 기업 자금 흐름이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예금은행의 당좌예금 회전율은 750.3회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3월(761.4회) 이후 약 9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당좌예금은 기업들이 수표나 어음 발행을 위해 주로 이용하는 요구불예금으로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기업의 자금 인출과 결제가 활발하게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투자·소비 심리가 개선된 데다 거액 어음 결제와 세금 납부 등 계절적 요인이 겹치며 회전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4월 거액 어음 결제가 여러 차례 있었고 세금 납부 등 계절적 요인도 겹치면서 회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보통예금과 가계종합예금 등을 포함한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지난 4월 23.1회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3.6회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이후 올해 들어 다소 낮아졌지만 최근 다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기예금과 적금 등이 포함된 저축성예금 회전율은 1.7회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해 12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증시 강세에 따라 예·적금 자금이 주식 등 투자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지속된 결과로 보고 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