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차 축소 시 원화·물가 안정에 긍정"
"취약차주 지원과 생산적 금융 전환 필요"
"취약차주 지원과 생산적 금융 전환 필요"
이미지 확대보기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와 금리상승 압력이 확대되면서 약 2000조원 규모 가계부채가 금융시장 핵심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유가 상승에 따른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는 가계 이자 부담 확대로 소비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취약차주 지원과 채무조정 등 단기 대응과 함께 가계부채 구조 개선·생산적 금융 전환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에너지 가격은 소비자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석유류 가격 상승은 국내 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통화정책 역시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점도표 상향 조정을 통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동반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가계부채 부담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의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93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2분기 중 2000조원 돌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끌·빚투' 수요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가운데 신용대출 증가와 2금융권으로의 풍선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변동금리 차주를 중심으로 가계 이자 부담이 확대되면서 소비 둔화와 자산시장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취약차주 지원과 함께 중장기적인 가계부채 구조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손종칠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 2%와 잠재성장률 1.5~2%를 고려할 때 한국 중립금리는 3.0~3.5% 수준"이라며 "유가 충격과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이어질 경우 하반기 물가가 3% 안팎을 유지하고 기준금리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금리차 축소는 외환 수급 불균형 완화와 원화·물가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