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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3400억 달러 벌어 5340억 달러 쏟는 빅테크, AI 머니게임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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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0억 달러 벌어 5340억 달러 쏟는 빅테크, AI 머니게임 속내

2027년 연간 설비투자 5340억 달러 급증해 영업현금흐름 증가분 상회 전망
단기 임대 네오 클라우드 거품 경계… 규모와 고객층 갖춘 하이퍼스케일러 선호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지탱하나 투자 속도 조절은 변수
초거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2027년까지 영업현금흐름을 3400억 달러 늘릴 전망이나 설비투자 증가폭이 이를 넘어서면서 잉여현금흐름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초거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2027년까지 영업현금흐름을 3400억 달러 늘릴 전망이나 설비투자 증가폭이 이를 넘어서면서 잉여현금흐름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지=제미나이3

초거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2027년까지 영업현금흐름을 3400억 달러(4804200억 원) 늘릴 전망이나 설비투자 증가폭이 이를 넘어서면서 잉여현금흐름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로이터는 지난 17(현지시각) 자본시장의 시선이 단순 지출 규모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확실한 수익을 창출할 초거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프라 공급 부족이 이어지던 시장 환경이 점차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차세대 메모리 공급망에도 장기 선별 투자 기조가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빅테크 쩐의 전쟁… 2027년 현금흐름 역전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최근 분기 실적을 통해 인공지능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하는 반면 데이터센터 설비 용량 부족 현상은 이어져 이들 기업의 가격 협상력은 유지되는 흐름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지난 7월 반도체 종목들이 겪은 단기 조정 국면을 거치면서도 대형 클라우드 기업에 대한 비중을 확대했다. 13000억 달러(18369000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웰링턴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바베타 기술 플랫폼 공동대표는 "초거대 클라우드 기업들이 이번 인공지능 패러다임 전환의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3400억 달러 벌어 5340억 달러 투자


로이터의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초거대 클라우드 기업들이 2027년에 창출할 연간 영업현금흐름은 2025년 대비 약 3400억 달러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같은 기간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간 설비투자는 약 5340억 달러(7545420억 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자본지출 증가분이 영업현금흐름 증가분을 크게 웃돌면서 기업들의 현금흐름 잠식 부담은 가중되는 구조다.

반면 단기 연산 자원 임대에 주력하는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같은 신생 클라우드 기업들은 높은 가격 정책 덕분에 각각 약 50.0%, 200.0% 이상 주가가 뛰었다.

36000억 달러(50868000억 원)를 운용하는 캐피탈 그룹의 존 램 주식 투자 디렉터는 "데이터센터가 완공된 뒤 실제 매출을 내기까지 12개월에서 18개월이 걸린다""최근 실적에서 이러한 전환점이 나타나기 시작한 만큼 반도체와 클라우드를 함께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소수 승자 압축과 한국 HBM 공급망 경로


시장의 연산 용량 증설이 마무리되고 공급 단가가 정상화하면 부채 비율이 높은 신생 기업들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광범위한 기술 포트폴리오와 고객 기반을 갖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같은 소수 대형기업들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빅테크의 막대한 자본지출 기조는 한국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및 고용량 D램 산업의 수출 전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급하는 차세대 메모리 수요가 빅테크 인프라 확장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반면 빅테크의 서비스 수익화가 지연되어 인프라 투자가 둔화할 경우 한국 메모리 산업의 공급 과잉과 단가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은 주요 변수다.

인공지능 설비투자의 지속 가능성은 명확한 수익성 검증에 달려 있다. 스위스 자산관리사 LGF+ZEST의 알베르토 콘카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의 막대한 자본지출을 정당화하려면 인공지능 부문의 매출이 지금보다 5배에서 최대 13배까지 늘어나야 한다고 추산했다.

투자자들은 빅테크의 매출 전환 속도와 설비투자 계획의 조정 여부를 핵심 지표로 점검해야 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