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봇대회 첫 야외 소방 훈련… 비와 조명 변화에 제어 취약
유닉스에이아이만 제한시간 내 임무 수행… 초기 단계의 대응력
현장에서 수집한 오류 데이터 바탕으로 인지 및 제어 기술 개선
유닉스에이아이만 제한시간 내 임무 수행… 초기 단계의 대응력
현장에서 수집한 오류 데이터 바탕으로 인지 및 제어 기술 개선
이미지 확대보기휴머노이드 로봇이 야외 실전 소방 환경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독일 정보기술 전문 매체 노트북체크(Notebookcheck)는 8월 17일(현지시각)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 소방 구조 경연 결과를 보도했고, 한국 로봇 업계에도 야외 재난 환경 대응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실전 소방 훈련의 연속 과제 수행
훈련에 참가한 로봇은 실제 재난과 유사한 조건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각 로봇에게 주어진 제한시간은 30분이었다. 로봇은 임의로 배치한 위험 물질을 이미지 인지 기술로 찾아내 보고한 뒤 무작위로 지정된 밸브 3개를 찾아 차단해야 했다.
이어 소화기를 찾아내 실제 불을 끄는 과정까지 완료해야 성공 판정을 받았다. 현장에는 실제 소방관들이 대기하며 직접 불을 붙이고 소화기 사용의 정확성을 평가했다.
실제 현장은 실험실이나 가상현실 장비를 활용한 원격 제어 환경과 달랐다. 8월 16일 경연 당시 내린 비와 야외의 불규칙한 조명 변화는 로봇의 정밀한 대처를 방해했다. 소방서 주변의 어수선한 환경도 장애물로 작용했다.
이러한 변수들은 로봇의 시각 시스템과 기계적 정밀도에 혼란을 주었다. 이번 경연은 가혹한 현장 환경에서 로봇의 인지와 동작 제어 기능에 취약한 부분이 있음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는 23개 팀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6일 야외 소방 시나리오에 투입된 12개 팀 중 3개 팀만 모든 과제를 완료했다.
유닉스에이아이의 제한시간 내 완주 과제
어려운 임무를 완수한 로봇 중에는 유닉스에이아이의 로봇이 눈에 띄었다. 해당 로봇은 정해진 시간 안에 요구 수준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다만 전체 임무를 수행하는 속도는 인간 소방관과 비교해 뒤처졌다.
소화기를 작동하는 과정에서도 매끄럽지 못한 동작을 보였다. 로봇은 소화기 손잡이 위치를 맞추는 손 정렬 동작을 두 번 재시도한 끝에 작동에 성공했다.
참가 팀들은 이번에 수집한 오류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을 보완할 예정이다. 로봇 연구원들은 현장 데이터를 분석해 로봇의 인지 능력과 동작 계획을 정교하게 가다듬고 불안정한 야외 환경에서 중심을 잡는 균형 제어 기술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