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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전쟁 끝나도 1500원대 지속"...6월 평균 환율 역대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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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전쟁 끝나도 1500원대 지속"...6월 평균 환율 역대 3번째

25일 원·달러 환율, 0.7원 오른 1542.7원 마감
28거래일 연속 1500원대 환율에 6월 평균 환율 1524.57원 기록
하반기 환율, 물가 수준에 따라 외환시장의 향방 결정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2.40포인트(2.74%) 오른 8,703.42에, 코스닥은 14.35포인트(1.58%) 오른 923.66에 개장했다. 2026.6.25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2.40포인트(2.74%) 오른 8,703.42에, 코스닥은 14.35포인트(1.58%) 오른 923.66에 개장했다. 2026.6.25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중동 전쟁 종식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에도 1500원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대규모 순매도가 겹치면서 1500원대 환율은 외환위기 이후 최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이달 평균 환율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42.7원으로 주간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 주간장 종가보다 0.9원 오른 값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이던 지난 2009년 3월 19일(1549.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도 환율이 1500원대에서 주간 거래를 마치면서 28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지난 1997년 12월 말부터 1998년 3월 초까지 이어진 49거래일 연속 1500원대 기록 이후 최장기간이다.
1500원대 고환율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이달 월평균 환율도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524.57원으로 계산됐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월(1706.80원)과 2월(1623.06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일 1500원을 넘는 고환율을 지속에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 환율의 향방은 물가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환율의 가장 큰 상방 리스크는 유가가 반등하면서 근원물가로의 파급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다”면서 “7월 중·하순까지의 유가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 통화정책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만약, 예상과 달리 유가 반등과 함께 근원물가 압력이 크게 확대될 경우 연준 금리 인상 등 매크로 전망의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주요국의 금리와 경기 전망에 따라 환율 수준과 경로도 바뀌게 된다”고 했다.

문 연구원은 하반기 원·달러 평균 환율을 1470원으로 전망하고, 적정 등락 범위를 1410~1560원으로 제시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의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미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연준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기 전까지는 달러의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가 WTI 기준 배럴당 70달러대로 하락하면서 에너지 가격발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으며, 주거비와 임금 상승세 둔화도 근원물가의 하향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연준의 긴축 우려에 달러 강세 압력을 경계하겠으나 하반기 물가 둔화 전망이 유효한 만큼,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1500원대에서 등락하겠으나 향후 물가 안정 신호가 확인되고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될 경우 점진적인 하락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