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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방어 여파에 외환보유액 순위 재차 하락…외환위기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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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방어 여파에 외환보유액 순위 재차 하락…외환위기 이후 최저

6월말 외환보유액, 3억 7000만 달러 상승한 4273억 6000만 달러
지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환율 방어를 위해 줄어드는 외환보유액에 대한민국의 외환보유액 순위가 3개월 만에 재차 하락하며, 외환위기 수습 이후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3일 '2026년 6월말 외환보유액' 통계를 통해 지난 6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273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3억 7000만 달러 증가한 값이지만, 지난 2025년 말에 비하면 6억 9000만 달러 감소한 값이다.

올해 외환보유액은 환율방어를 위해 시장안정화 조치 등으로 △1월 말(21억 5000만 달러 감소) △2월 말(17억 2000만 달러 증가) △3월 말(39억 7000만 달러 감소) △4월 말(42억 2000만 달러 증가) △5월 말(8억 8000만 달러 감소)을 기록하며 등락을 반복해왔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도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 등에 소폭 증가했다"고 했다.
대한민국의 외환보유액은 4200억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가별 순위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70억 달러로, 싱가포르(4301억 달러)에 뒤처지며 전월보다 한 계단 낮은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올해 1월 말 홍콩에 밀려 10위로 내려갔다. 2월 말에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한국을 앞서면서 12위까지 하락했고, 4월 말까지 같은 순위를 유지하다 5월 말 싱가포르에 추월당했다.

5월말 기준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은 △중국(3조 4422억 달러) △일본(1조 3059억 달러) △스위스(1조 767억 달러) △러시아(7474억 달러) △인도(6863억 달러) △대만(6051억 달러) △독일(5907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879억 달러) △이탈리아(4522억 달러) △홍콩(4459억 달러) △프랑스(4416억 달러) △싱가포르(4301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외환당국은 올해 1분기(1∼3월)에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역대 4번째로 큰 약 136억 달러(약 21조 원)를 투입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