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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월 韓주식서 324억달러 뺐다…두 달째 ‘자금 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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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월 韓주식서 324억달러 뺐다…두 달째 ‘자금 썰물’

AI 투자 경계감·보유비중 조정 영향…채권은 16억5000만달러 순유입
원·달러 1549.4원까지 올랐다 1501.4원으로…대외차입 여건은 안정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3%(49.90포인트) 오른 6856.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3%(49.90포인트) 오른 6856.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6월에도 300억달러 넘게 빠져나갔다. 주가 상승 이후 보유 비중 조정 등에 따른 대규모 주식자금 유출이 이어진 영향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307억2000만달러 순유출됐다. 5월 261억5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순유출로, 유출 규모도 확대됐다.

주식자금이 323억7000만달러 순유출되며 전체 흐름을 주도했다.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경계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국내 증시 상승 이후 외국인이 주식 보유 비중을 조정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채권자금은 국고채 만기 도래에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16억5000만달러 순유입됐다. 다만 유입 규모는 5월 56억8000만달러보다 줄었다. 올해 1~6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총 1009억3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6월 말 1549.4원까지 상승했다가 이달 들어 하락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와 중동지역 불확실성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화 강세가 약해진 영향이다. 지난 10일 원·달러 환율은 1501.4원으로 5월 말 1507.9원보다 낮아졌다.

6월 원·달러 환율의 일평균 변동 폭은 7.6원으로 5월 6.6원보다 커졌다. 일평균 변동률도 0.45%에서 0.50%로 상승했다.

국내 은행의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단기 차입 가산금리는 25bp(1bp=0.01%포인트)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44bp에서 37bp로 낮아졌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25bp에서 23bp로 하락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상승했다. 기업 실적과 정책 기대 등에 힘입어 투자심리는 유지됐지만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고 일본과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올해 2분기 국내 은행 간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534억달러로 전분기 454억8000만달러보다 79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원·달러 현물환과 외환스와프 거래가 늘어난 데 주로 영향을 받았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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