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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변액보험 판매 훈풍… "하반기는 증시·환율 급락 리스크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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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변액보험 판매 훈풍… "하반기는 증시·환율 급락 리스크 대비"

6월 신계약 133억 ‘전년比 2배’
투자수익·환차익 기대감 반영
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01.50포인트(1.62%) 오른 6,358.9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37포인트(5.88%) 상승한 780.72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01.50포인트(1.62%) 오른 6,358.9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37포인트(5.88%) 상승한 780.72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상반기 원·달러 환율 상승과 국내외 증시 반등이 맞물리면서 투자수익과 환차익을 동시에 기대하는 변액보험이 주목받았다. 특히 5, 6월 증시와 환율이 동반상승하면서 변액보험 신계약이 급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증시 둔화와 환율 급락이 이어지면서 투자 성과가 악화될 수 있어 가입 전 리스크를 충분히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체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 신계약 금액은 총 133억9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73억2300만 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신계약 금액은 1월 98억2000만 원에서 2월 89억5700만 원, 3월 90억3600만 원, 4월 89억3100만 원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했지만, 5월 112억9800만 원으로 크게 늘어난 데 이어 6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변액보험은 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 성과에 따라 연금액과 해지환급금 등이 달라지는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이다.
상반기 변액보험 판매 확대는 증시와 환율 흐름이 동시에 우호적으로 형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 통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3월 19%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4월에는 30%대, 5월에는 28%대 반등세를 나타내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특히 해외 펀드나 외화 변액보험에 가입할 경우 투자수익뿐 아니라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데, 상반기에는 원·달러 환율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 1456.51원에서 3월 1486.64원으로 오른 데 이어, 4월 1487.39원, 5월 1490.11원, 6월 1527.30원까지 오름세를 타며 환차익 환경을 뒷받침했다.

이 같은 시장 환경은 주요 보험사의 해외 투자형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에도 반영됐다.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MVP주식' 펀드는 전체 자산의 81.4%를 해외 주식에 투자한다. 환율 하락으로 부진했던 3~4월을 지나 5월 16.4%, 6월 9.9%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판매 이후 누적 수익률은 96%에 달한다.

메트라이프 역시 환노출 및 환오픈 구조를 활용한 상품을 통해 환차익을 겨냥하고 있는데, 미국주식 100%인 ‘미국주식형’ 펀드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3~4월을 벗어나 5월 11%, 6월 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글로벌주식형’ 펀드 역시 5월 6%대, 6월 4%대 오르며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상반기와 같은 투자 환경이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시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경우 투자수익과 환차익이 동시에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변액보험은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상품인 만큼 원금 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단순한 재테크 상품이 아니라 보험 기능과 투자 기능을 함께 갖춘 상품이며 장기 투자적 성격을 가지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