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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화재 독주] 보험 형제 합산자산 ‘500조 시대’ 눈앞…‘초격차’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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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화재 독주] 보험 형제 합산자산 ‘500조 시대’ 눈앞…‘초격차’ 굳히기

1분기 이미 472조 ‘업계 최대 체급’
연말 499조 넘을 전망…생명 394조·화재 105조
유가증권 운용자산 확대로 ‘넥스트 레벨’ 도약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합산 총자산이 연내 50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사진=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합산 총자산이 연내 50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사진=각 사
삼성그룹 '보험 형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합산 총자산이 연내 50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국내 보험업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규모로 삼성 계열 보험사들의 압도적인 자산 체급을 보여준다. 2·3위권 경쟁사들과의 자산 격차도 크게 벌어지면서 독주 체제가 튼튼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보험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해 연말 연결 기준 총자산은 394조 원으로 추정된다. 삼성화재의 연말 총자산 추정치는 105조 원으로, 양사의 합산 규모는 499조 원으로 전망된다.

양사의 자산은 이미 1분기 기준 470조 원을 넘어섰다. 삼성생명의 1분기 연결 총자산은 371조4240억 원, 삼성화재는 100조840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삼성생명은 1분기에만 약 21조 원 자산이 늘었고, 삼성화재 역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총자산 100조 원 고지를 넘어섰다.

보험사의 총자산은 보험료 등이 반영되는 일반계정과 퇴직연금 등 특별계정의 자산을 합산한 값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대규모 보험계약을 기반으로 자산을 꾸준히 축적하는 동시에 금융자산 운용 규모를 확대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체급을 유지하고 있다.
자산 증가세를 이끄는 핵심은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한 운용자산 확대다. 삼성생명의 올 1분기 일반계정 운용자산은 약 265조 원으로 채권 113조 원, 주식 94조 원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2분기 218조 원 수준에 머물던 운용자산은 같은 해 3분기 232조 원, 연말 247조 원으로 연달아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화재 역시 1분기 일반계정 운용자산이 96조5680억 원, 이 중 유가증권이 64조 원을 차지했다. 운용자산은 2024년 말 84조 원에서 지난해 말 92조 원으로 훌쩍 뛰었으며, 유가증권 규모도 매년 약 6조 원씩 늘어나며 자산 성장을 뒷받침했다.

양 사의 자산 규모는 업계 2·3위권과 비교해 뚜렷한 격차를 보인다. 삼성생명의 1분기 총자산은 371조 원으로 한화생명(128조 원)과 교보생명(124조 원)의 합산 규모인 252조 원을 크게 웃돈다. 삼성화재 역시 총자산 100조8400억 원으로 DB손해보험(59조 원)과 현대해상(50조 원) 등 주요 경쟁사보다 큰 규모를 기록하며 손해보험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황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대규모 보험계약을 확보하고, 유입된 자금을 금융자산 중심으로 운용하면서 자산을 계속 확대하는 구조”라면서 “특정 자산의 평가가치 변동을 제외하더라도 보험영업과 운용자산 확대를 통한 자산 성장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