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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대출규제] 차주당 2분기 신규 가계대출 3414만 원... 13분기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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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대출규제] 차주당 2분기 신규 가계대출 3414만 원... 13분기만에 최저

2분기 평균 신규 주담대 2억 829만 원 전기대비 2110만 원↓
주담대 차주의 평균 잔액, 187만 원 증가한 1억6193만 원


 17일 서울 한 은행 지점에 붙은 대출 광고. 2026.8.17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7일 서울 한 은행 지점에 붙은 대출 광고. 2026.8.17 사진=연합뉴스


금융권의 잇달은 대출관리 강화 등 영향으로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이 평균 3414만 원으로 13분기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 신규 주택담보대출 평균액은 2억829만 원으로 대출 규제에 역대 최대폭인 2110만 원 감소했다.

25일 한국은행의 '2026년 2/4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2분기중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3414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대비 128만 원 감소 한 값으로 지난 2023년 1분기(3344만 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2분기 기준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이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3년 이후 2022년 2분기(-74만원)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2분기 감소폭은 128만원으로 역대 2분기 기준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비은행(-1439만 원)이 주택담보대출 취급이 줄면서 크게 감소했지만, 은행(+342만 원) 부문은 증가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평균 신규 취급액(2억 829만 원)은 전분기보다 2110만 원 줄어들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컸다. 전세자금대출 또한 전분기보다 577만 원 줄어들며 지난 2025년 4분기 이후 최저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3537만 원)가 가장 많이 줄었고 이어 30대(-2632만 원)와 50대(-1281만 원), 60대(-1069만 원) 등의 순이었다.

20대만 주담대 신규 취급액이 392만 원 증가했다. 이 연령대의 평균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2억3217만 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신규 주담대 비중을 연령별로 구분하면 30대가 43.7%로 전 분기(41.4%)보다 커졌다. 40대(24.5%), 50대(15.9%), 60대 이상(9.9%), 20대(6.0%)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호남권과 대경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줄었다. 호남권과 대경권은 각각 전분기보다 1113만 원과 100만 원 증가했다. 반면, 지난 2분기 수도권의 차주당 신규취급액은 전분기보다 4397만 원 감소하며 지난 2024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서울 지역의 차주당 주담대 신규취급액은 2억 7140만 원으로 6065만 원 줄었다.

민숙홍 한국은행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가계대출 총량 규제 등 금융권 대출 관리 강화 영향으로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이 감소했다"면서 "특히 기존 대출 보유 차주들의 증액이나 대환 취급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숙홍 팀장은 "다만, 수도권 주택 거래가 지속해서 증가하면서 2분기에 새로 진입한 차주에 한해서는 신규 취급액이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민 팀장은 "최근 8·13 대책으로 가계대출 총량이 늘면서 3분기 신규취급액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당국의 전체적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지속될 예정이고 수도권 주택 시장 상황, 정부 대책 방향, 주식 투자 자금 등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대의 경우 무주택자, 생애최초 대출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대출 규제 영향을 덜 받아 신규취급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2분기 차주당 가계대출 평균 잔액은 9790만 원으로 전분기대비 50만 원 증가했다.

주담대 차주의 평균 잔액은 1억 6193만 원으로 전분기보다 187만 원 증가했다.

주담대 잔액은 20대(+575만 원) 30대(+409만 원), 충청권(+182만 원), 강원·제주권(+166만 원), 수도권(+158만 원)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평균 잔액은 30대가 2억3419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2억394만 원), 40대(1억8586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대 주담대 평균 잔액이 2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